지난 23일, 독거노인·장애인가정…이불 수거 세탁봉사

거제시 여성자원봉사대(회장 김문순)는 지난 23일 관내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장애인 가정에서 수거한 이불 15채를 세탁해 주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 거제시여성자원봉사대가 지난 23일 독거노인·장애인 가정의 세탁 봉사를 하기 위해 이불을 수거하고 있다.
이불세탁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하고 밝은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실시하는 이 사업은 거제시 여성자원봉사대가 2009년 거제시 여성발전기금 3백1십만 원을 지원 받아 4월부터 11월까지 8회에 걸쳐 매월 독거노인 세대의 이불 15채씩, 총120채를 수거하여 세탁, 건조, 배달까지 서비스 해 준다는 계획이다.

또한, 저소득 독거노인 가정에서 수거한 이불이 너무 낡아 교체가 필요한 가정에는 새 이불을 마련하여 지원도 해 준다.

이날 이불빨래는 겨울 이불이라 두껍고, 수량이 많아 회원들의 손으로 빨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봉사대 자체기금으로 구입한 세탁기가 큰 몫을 담당했다.

회원들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때가 많은 곳은 손으로 비비고, 빨아진 이불은 반듯하게 펴서 잘 마를 수 있도록 양지 바른 곳에 널었다.
참여한 회원들은 “자원봉사를 할 때는 절로 힘이 난다”면서, 물에 젖은 무거운 이불도 척척 나르며 기쁜 마음으로 봉사에 임했다.

김문순 회장은 “무거운 이불빨래를 하다보니 팔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지만, 마음은 정말 흐뭇하다”며, “더러워진 이불을 깨끗하고 향기 나게 만들어 다시 전해 드릴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거제시 여성자원봉사대는 관내에 거주하는 230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순수 자원봉사단체로, 92년 결성 후 매년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사업, 애광원을 비롯한 8개 사회복지시설의 청소, 목욕 봉사활동, 면·동 경로식당 운영, 장애인, 독거노인세대 방문봉사 활동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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