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고시될 '2020년 거제도시기본계획 재정비'에 '시가화 예정용지'로 포함돼 있어

양정동에 건설코자하는 화물자동차 터미널 밑그림을 본사가 최근 보도한 것과 때를 같이 해 연초면 ‘여객자동차 터미널’ 조성 사업은 어디쯤 가고 있을지 궁금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여객자동차 터미널 조성 사업은 ‘2020년 거제도시기본계획 재정비’에 반영돼 이번달 1일 경상남도 도시계획위원회 제1분과위원회를 통과했다. 2020년 거제도시기본계획 재정비 내용은 경남도시자 승인을 받으면 곧 고시될 예정이다.

여객자동차 터미널 조성 사업은 도시기본계획 재정비 주요 내용 중 ‘시가화 예정용지’ 11번째 항목에 포함돼 있다. 위치는 연초면 연사리 일원이며, 면적은 5만㎡다. 여객자동차 터미널 주요 변경 내용은 현재 보전 용지인 해당 지역을 시가화 예정용지(상업용지)로 바꾸는 것이며, 변경 사유는 여객터미널 조성(상업용)이다.

도시기본계획 재정비에는 여객자동차 터미널 위치가 ‘연초면 연사리 일원’이라고 표시돼 있지만, 정확한 위치는 연초면 연사리 1280-6번지 일원이다. 국도14호선과 연초천을 따라 정방형 모양이다. 주요시설은 시외버스 터미널 및 시내버스 차고지, 부대‧편익시설 등을 갖춘다.

▲ 여객자동차 터미널 예정지(이 사진은 본사에서 50,000㎡ 크기 여객자동차 터미널 조성 예정지를 가상해 네이버 지도 '면적 재기'를 통해 임의적으로 그려본 것임. 실제 위치와 면적은 다를 수 있음)
도시기본계획 재정비가 고시되면, 후속 행정 절차로 두 가지가 동시에 진행된다. 거제시 도시계획과에서는 현재 농림지역인 터미널 예정지를 계획관리지역(상업용지)으로 용도지역을 변경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와 자동차 정류장 도시계획 시설 결정 절차를 진행한다.

또 거제시 교통행정과에서는 여객터미널 조성 기본계획(개발주체 등) 수립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용역 예산 5,000만원은 이미 확보해 놓았다.

거제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도시기본계획 재정비 승인 고시가 있으면 용역 발주를 할 것이다”며 “용역에는 터미널 개발주체, 민간‧공공 등의 개발방식 장‧단점, 시설배치계획, 행정절차, 예산 등의 종합적인 내용이 담기게 될 것이다”고 했다.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덧붙여 “용역기간은 6개월 정도 걸린다”며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쯤 개발방식에 따른 후속 행정절차를 이행하게 될 것이다”고 했다.

거제시는 여객자동차 터미널 조성 사업기간을 2014년부터 2022년까지 8년으로 잡고 있다.

입지 선정을 놓고 김한겸 전임시장 시절인 2009년부터 논란이 크게 일었다. 결국 거제시의회는 2013년 9월 13일 제162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어 ‘2020년 거제시도시기본계획 재정비(안) 수립 의견 제시의 건’ 중 여객자동차 터미널 안건을 처리했다.

거제시의회는 “여객자동차 터미널 조성계획은 ‘2009년 실시한 거제시 종합터미널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에 따라 당초 확정된 대상부지로 하되, 연초고등학교의 신설에 따른 정화구역 지정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하여 연초천 강변 주변을 사업부지로 하여 시행하여 주기 바란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거제시는 거제시의회 의견을 받아들여 연초고등학교 상대정화구역에 저촉되지 않는 연초천변으로 최종 입지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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