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5세대…국토교통부, 4월 국고보조금 교부 결정…내년 3월 착공 예정

양정‧문동지구 현대아이파크 2차 견본주택이 22일 오픈 예정인 가운데, 부지와 맞닿아있는 ‘저소득층을 위한 장기공공임대주택 건립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현대아이파크 2차는 1,2단지 1,279세대다. 1단지는 양정동 117번지에 전용면적 73~103㎡ 636세대, 2단지는 문동동 353-7번지에 전용면적 73~84㎡ 643세대로 구성돼 있다.

거제시는 현대아이파크 사업시행자로부터 2만4,193㎡를 기부채납받았다. 이 중 1만5,785㎡에는 575세대 장기공공임대주택을 지을 계획이며, 나머지 8,308㎡에는 교사‧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시립 임대아파트를 계획하고 있다.

장기공공임대주택 575세대 중 영구임대주택은 전용면적 41.4㎡(12.53평) 200세대, 국민임대주택은 전용면적 59.7㎡(18.07평) 375세대를 건립한다. 건립지는 문동동 산 20-14번지 외 8필지 1만5,785㎡(4,775평)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20층 아파트 4개동(棟)이다.

▲ 장기공공임대주택(붉은선 안) 조감도. 북·동쪽은 현대아이파크2차 1·2단지다.
전체 사업비는 602억원이다. 이 중 국비는 283억원(47%), 거제시비 65억원(11%), 국민주택기금 169억원(28%), 입주자 부담 86억원(14%) 등이다.

국민주택기금 169억원은 기부채납을 받는 ‘토지대금’을 상계할 경우, 순수 사업비는 433억원이다. 순수 사업비 433억원을 건축 연면적 4만39㎡(1만2,112평)을 나눌 경우 3.3㎡(1평)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357만4,966원이다.

300만원대 아파트 사업은 올해 1월 8일 경남도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았다. 올해 2월 행정자치부 ‘지방재정 투자 사업 심사’를 거쳐, 지난 4월 23일 국토교통부로부터 ‘국고보조금 교부 결정’을 받았다.

2018년 6월 준공을 목표로 할 경우, 국고보조금은 올해 57억원, 내년‧2017년 각 71억원, 2018년 85억원을 지원받는다.

연차별 거제시비 투입액은 올해 13억원, 내년‧2017년 각 16억원, 2018년 19억원 등이다.

입주자 부담 86억원은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4억원, 국민임대주택 입주자 82억원이다. 영구임대주택 입주자는 세대당 임대보증금을 200만원 부담하고, 국민임대주택 입주자는 세대당 임대보증금을 2,200만원씩 부담한다. 월 임대료는 영구임대는 4만원, 국민임대는 15만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향후 일정은 오는 7월 실시설계에 들어가, 올해 12월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현대아이파크 2차측은 300만원대 아파트 부지는 토목공사를 완료해 거제시에 기부채납해야 한다. 내년 3월 공사 착공, 내년 5월 입주자 선정에 이어 오는 2018년 6월 준공 예정이다.

영구임대주택과 국민임대주택 입주자 선정은 ‘주택 공급에 관한 규칙’에 따라 엄격하게 선정할 계획이다.

거제시 해피주택담당 관계자는 “확정된 국비는 경남도를 거쳐 5월 말 거제시로 배정될 것이다. 이와 더불어 거제시비 예산 편성도 1차 추경에 요청을 해놓았다”며 “현대아이파크 토목공사 일정과 맞물려 있기는 하지만, 현대아이파크 2차도 순조롭게 토목공사가 진행되면 내년 3월 착공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