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면 연사리 일원 5만㎡ 도시기본계획 반영 확정·고시…민자유치 개발 방식 가닥

지난달 21일 ‘2020년 거제시 도시기본계획 재정비’가 확정‧고시된 것과 때를 같이해 “그러면 여객터미널은 연초면 연사리 일원으로 확정된 것이냐”는 문의 전화가 몇 번 있었다.

시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여객자동차터미널 위치가 연초면 연사리 일원으로 도시기본계획에 반영됐기 때문에 큰 변동은 없을 것이다”고 했다.

거제시 교통행정과는 도시기본계획 재정비가 확정‧고시됨에 따라 후속적인 행정절차를 밟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 2020년 거제시도시기본계획 재정비 내용에 포함된 시가화예정용지. 11번 항목이 여객자동차터미널 관련 내용.
교통행정과 관계자들은 지난주 대전광역시와 김해시를 방문해 여객터미널 개발 사례 자료 수집에 나섰다.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여객터미널 개발의 큰 틀은 민자유치 시행방식으로 방향을 결정하고, 다른 도시 개발 사례 장단점을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덧붙여 “여객터미널의 규모, 범위, 시행방식 등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용역에 곧 착수할 것이다”고 했다. 올해 하반기 용역을 발주하면, 용역기간은 6개월로 잡고 있다. 예산 5,000만원은 이미 확보돼 있다. 거제시는 여객자동차 터미널 조성 사업기간을 2014년부터 2022년까지 8년으로 잡고 있다.

여객자동차 터미널 조성 사업은 도시기본계획 재정비 주요 내용 중 ‘시가화 예정용지’ 11번째 항목에 포함돼 있다. 위치는 연초면 연사리 일원이며, 면적은 5만㎡다. 여객자동차 터미널 주요 변경 내용은 현재 보전 용지인 해당 지역을 시가화 예정용지(상업용지)로 바꾸는 것이며, 변경 사유는 여객터미널 조성(상업용)이다.

여객자동차 터미널 위치는 연초면 연사리 1280-6번지 일원이다. 국도14호선과 연초천을 따라 정방형 모양이다. 주요시설은 시외버스 터미널 및 시내버스 차고지, 부대‧편익시설 등을 갖춘다.

▲ 위치도(최종 확정지는 변경될 수 있음. 위치도는 여객자동차터미널 면적을 참고해 본사가 임의적으로 작성한 것임)
교통행정과의 여객자동차 터미널 기본계획 수립 용역과 때를 같이해 해당 사업지의 용도지역 변경 행정절차와 자동차정류장 교통시설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절차가 뒤따른다.

여객자동차터미널 입지 선정을 놓고 전임시장 시절인 2009년부터 논란이 크게 일었다. 결국 거제시의회는 2013년 9월 13일 제162회 임시회 3차 본회의를 열어 ‘2020년 거제시도시기본계획 재정비(안) 수립 의견 제시의 건’ 중 여객자동차 터미널 안건을 처리했다.

거제시의회는 “여객자동차 터미널 조성계획은 ‘2009년 실시한 거제시 종합터미널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에 따라 당초 확정된 대상부지로 하되, 연초고등학교의 신설에 따른 정화구역 지정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되므로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하여 연초천 강변 주변을 사업부지로 하여 시행하여 주기 바란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거제시는 거제시의회 의견을 받아들여 연초고등학교 상대정화구역에 저촉되지 않는 연초천변으로 최종 입지를 결정했다.

최근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대전복합터미널을 방문한 윤부원 시의원은 “거제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맞춰 전국에서 모범사례로 개발된 터미널 개발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며 “장차 개발될 거제시 여객자동차터미널도 이용객 편의, 각종 시설 등이 몇 십년을 내다보면서 제대로 건립이 돼야 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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