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최대 4배, 부유물질 최대 1.8배 초과

올해 초 입주한 수월 GS자이아파트가 개인하수처리시설 방류수 수질 기준을 초과하여 지난 7일 개선명령과 함께 과태료가 부과된 사실이 밝혀져 자체 정화시설을 갖춘 대단지 아파트의 오폐수 처리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수월GS자이아파트 생활오폐수가 자체 정화시설을 거쳐 우수관으로 배출된 후, 국도14호선 밑을 가로질러 다나까 농장으로 인입되고 있다.

거제시 환경사업소는 자체 정화시설을 거쳐 우수관으로 배출되는 GS자이아파트 생활오폐수에 대해 지난달 16일 점검결과 방류수가 수질 기준을 초과한 사실을 밝혀냈다.

GS자이아파트는 800톤, 450톤 두 기의 오수처리시설 1,250톤 용량을 갖추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은 800톤의 경우는 79.5ppm, 405톤의 경우 36.0ppm이 검출돼 허용기준치인 20ppm의 4배와 1.8배를 초과했다.

이번 조사에서 또 부유물질(SS)의 경우는 800톤 오수처리시설은 35.3ppm이 검출돼 허용기준치인 20ppm의 1.7배를 초과했다. 400톤의 오수처리시설은 부유물질(SS)이 8.8ppm이 검출돼 허용기준치를 밑돌았다.

GS자이아파트는 2007년 9월 27일 법 개정 이전에 오수처리시설 설치신고를 해 BOD와 SS는 완화된 기준인 20ppm를 적용받고 있지만, 2007년 9월 27일 이후에 설치된 50톤 이상의 오수처리시설은 BOD와 SS는 각각 허용기준치가 10ppm이다.

강화된 법 기준을 적용할 경우 GS자이아파트의 오수처리시설 중 800톤은 BOD와 SS의 경우 8배와 3.6배를 초과한 결과를 초래했다.

이번 개선명령은 환경부의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등에 관한 통합지도점검 규정'에 따른 조처이다.

구 신현읍 지역은 급격한 도시팽창으로 하루 3만톤 이상의 오폐수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연초면 오비 지역에 위치한 중앙하수처리장의 하루 처리용량이 1만5천톤에 불과하다.

▲ 수월GS자이파트 생활오폐수가 개인하수처리시설을 거쳐 수월 현대자동차서비스 뒤에 있는 하천을 따라 국도14호선 건너편의 다나까농장으로 흘려들어가고 있다.
이로 인해 중앙하수처리장의 처리 용량을 초과하는 오폐수는 아파트 등의 자체 정화시설을 거쳐 우수관을 거쳐 하천으로 배출돼 고현만으로 모이게 된다.

구 신현읍 지역에서 생활오폐수가 중앙하수처리장으로 인입되고 지역은 고현동 장평동 중곡동 지역에 불과하며, 상문동 수월동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는 자체 정화시설을 갖추고 있다.

GS자이아파트 또한 자체 정화시설을 거쳐 우수관으로 배출된 생활오폐수는 다나까농장(해명간척지)의 소류지를 거쳐 연초천 고현만으로 배출되고 있다.

중앙하수처리장의 하루처리용량을 지금보다 배 이상 늘리기 위해서 는 415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나 예산 확보가 그동안 여의치 않았다.

▲ 다나까 농장으로 흘려들어온 생활오폐수의 수질 상태
지난달 13일 윤영국회의원이 환경부를 방문, 이만의 환경부 장관에게 중앙하수처리장 증설의 시급성을 지적해 내년부터 국비 확보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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