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왼쪽), 삼성중공업 전경
지난달 사등면 모래실 마을 앞 도로에서 발생한 조선소 통근버스 추락 사고와 관련,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통근버스 확충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은 지난 3일 거제시 회의실에서 거제시·거제경찰서 관계자와 외주 통근버스 차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사고 대책회의에서 이런 대책을 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대우조선은 다음달 중으로 통근버스를 30대 증차해 모두 234대로 늘리기로 했다.

회사는 통근버스 운행횟수를 늘리는 동시에 출발 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정원 초과 운행은 원천적으로 막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10월중 70인승 대형버스 5대를 새로 구입해 근거리용 통근버스로 운행하기로 했다.

회사는 232대의 기존 통근버스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차량 점검은 물론이고 운행 실태 등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경남경찰청은 지난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10일간 경찰서장 주재로 통근버스 운행업체 실제 업주 상대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간담회에선 정원초과, 차량 안전점검, 안전띠 착용 등을 놓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는 한편 통근버스 운행업체의 자발적인 안전대책을 촉구하는 경찰서장 명의 서한문도 보낼 예정이다.

경남경찰청은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 회사 운영자, 버스 운전자, 승객을 대상으로 최근 사고 사례를 중심으로 피해 심각성과 유사 사고 재발방지 등을 위한 교통안전 교육·홍보도 시행할 계획이다.

이후 다음달 1일부터는 출·퇴근 시간대 회사 진·출입구 등에서 정원 초과, 탑승객 안전띠 미착용 등 교통법규 위반에 대한 단속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6시께 사등면 사곡리 모래실마을 앞 도로에서는 김모(50)씨가 몰던 대우조선해양 외주 통근버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5m 아래 마을도로로 굴러떨어진 후 뒤집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61명 가운데 2명이 숨지고 59명이 중경상을 입었다.<2015. 8. 4.자 연합뉴스 인용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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