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을 구매한 것처럼 허위로 회계 처리해 수억원을 빼돌린 수협 직원이 자체감사에서 적발됐다.

17일 익명을 요구한 수협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관내 모 수협의 자체감사 과정에서 이 조합 판매과의 재고수량이 맞지 않는 걸 발견해 세부감사를 펼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수협 노조위원장 출신인 A대리는 물품을 구매한 것처럼 회계처리한 후 그 돈을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2013년부터 올해 5월까지 최근 2년간 수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중앙회 조합감사위원회는 최근 현지 감사를 끝내고 횡령 해당 여부 등 법률적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조합감사위원회 관계자는 “사실 관계가 확인되면 징계 처분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현재 A대리는 대기발령 상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수협 관계자는 “감사가 진행 중이라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조합감사위원회로부터 결과가 나오면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2015. 8. 17.자 뉴스1 인용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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