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발언]최양희 거제시의회 의원

▲ 최양희 시의원
존경하는 거제시민여러분 총무사회위원회 위원 최양희입니다. 5분발언을 허락해주신,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반대식의장님과 동료의원님, 그리고 거제시민의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하는 시장님과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바쁜일정에도 거제시정과 의정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해주신 시민들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채 피지도 못한 꽃송이들이 세월호와 함께 차가운 바다 속으로 가라 앉은 지 518일째 되는 날입니다. 하루빨리 진실을 밝히는 것이 가족들에게 유일한 위로가 될것입니다.

지난 4월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상남도의 아이들만 무상급식이 중단되었습니다.

그것도 도지사가 앞장서서 말입니다. 누가 봐도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행동인데 더 기가막힌 것은 도민들을 위해 일하겠다던 도의원들이 무상급식 없애려는 의도로 만든 ‘서민자녀교육지원조례’를 통과 시키면서 그동안 점차 확대 시행되어오던 무상급식을 단 칼에 베어버렸습니다. 어떻게 이럴수가 있습니까? 우리아이들에게 이러면 안되잖아요! 홍준표도지사와 도민이 아닌 홍준표의, 홍준표에 의한, 홍준표를 위한 새누리당 도의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우리아이들 무상급식에 재 뿌리고 밥이 넘어 가던가요?”

지난 4월부터 아이들의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위해 경남 전 지역의 학부모들 목이 터져라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외쳤고 발이 붇도록 무상급식중단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쫒아 다녀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동안, “당신들은 배불리 드셨습니까?”

그리고 지난 7월 8일, 9일 거제시로 연찬회 온 ‘무상급식중단 1등 공신, 도의원 환영식’에 참석했던 학부모들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방해로 경찰 조사받았습니다. 우리아이들 무상급식에 먼저 소금 뿌린 자들에게 항의하는 것은 부모 된 도리이고 도민으로서 정당한 권리인데 경찰조사는 적반하장이고 지나친 처사입니다.

9월 8일부터 열린 경남도의회 임시회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올해 당초 예산에 삭감된 경남도와 시·군 무상급식 지원예산인 643억원을 포함시키지 않고 100명 이하 소규모 학교에 대해서만 무상급식을 할 수 있는 도교육청 자체 예산 44억원만 반영되었습니다.

거의 1년 동안 경남의 학부모들이 간절히 바랬던 무상급식 원상회복 요구를 완전히 무시한 것 입니다. 도민들의 세금이 마치 자기 돈인 냥 전횡을 저지른 도지사와 도지사의 눈에 들었을지는 모르나 40만 경남도의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눈 밖에 난 도의원들, 2015년 그들이 경남의 아이들과 학부모들에게 어떻게 했는지 꼭 기억하겠습니다. 경남도교육감 잡으려고 경남의 아이들을 이용한 것은 큰 실수였습니다.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남아있는 기간 동안 아이들의 무상급식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또한 지난 상반기동안 무상급식 원상회복을 외치는 거제지역 학부모들에게 의장님께서는 거제시만이라도 급식지원 해결책을 찾자고 학부모들에게, 시와 시의회 학부모들로 구성된 협의회를 제안했습니다. 그 약속 지켜서 거제시 아이들이라도 무상급식 지원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174회 임시회 시정질문 한 친환경 우수 농수축산물을 학교급식 식재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추경예산 편성해야 합니다. ‘거제시학교급식식품비지원조례’에 의해서 그동안 무상급식지원대상인 아닌 학교, 즉 동지역 중,고등학교급식의 질을 높여서 아이들의 건강을 향상시키고 지역 우수 농수축산물을 사용함으로서 농수축산업에 종사하는 지역민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왔습니다. 무상급식이 실시되기 이전 2005년 제정 된 조례로서 무상급식과 별개로 지원해 왔습니다. 무상급식이 중단되었다고 함께 없애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무상급식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그동안 추이를 지켜 봐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창원시, 김해시처럼 무상급식과 별개로 친환경우리농수축산물 식재료를 학교에 공급하도록 추경예산에 편성해야 합니다. 아직 2015년, 끝나지 않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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