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백순환 후보는 ‘새로운 진보정치의 씨앗을 보았습니다’의 성명서를 10일 내고 거제에서 진보 진영 뿌리를 내리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백순환 진보신당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정당 지지율보다 높은 득표와 득표율을 올렸다. 백순환 후보와 진보신당은 각각 10,351표와 6,668표를 획득했다. 백 후보는 진보신당 지지층에다 3683표를 더 얻었다.
백 후보는 전체 투표자수의 15.55% 득표율을 올렸으며, 진보신당은 10.11%이다. 개인 득표율 15.55%는 선거비용 100%를 보전받을 수 있는 15%를 넘어선 득표율이다.
백순환 후보는 법정선거비용인 1억9천만에 육박하는 후원금이 들어왔다는 후문이며, 선거비용도 보전받을 수 있어 진보진영 조직력을 배가시키는 넉넉한 자금을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에 반해 민주노동당 김경진 후보는 정당 지지도 보다 낮은 득표를 해 진보진영 대표자로 발돋움하는데 실패했다. 민주노동당 김경진 후보는 4,855표를 얻어, 7.2% 득표에 그쳤다. 민주노동당은 7,568표를 얻어 11.48%의 득표를 올렸다. 민주노동당에 투표한 유권자 중 2,713표는 김경진 후보를 선택하지 않고, 다른 후보를 선택했는데 유권자의 성향으로 판단하면 백순환 후보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높다.
백 후보는 성명서에서 “3월 16일 창당해 이제 채 한 달이 안 된 신생정당으로서 거제 시민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새로운 진보정치의 씨앗을 보며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백 후보는 “지금까지 저를 위해, 우리 진보신당을 위해 저와 함께 노력해 주신 모든 선거운동원들과 당원 여러분, 그리고 시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한다”며, 이제 다시 시작한 진보정당 건설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했다.
김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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