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06년 3.3㎡(1평)당 4만4,611원→'15년 3.3㎡당 12만9,907원, 2.91배 상승

최근 10년간 공시지가 상승 평균으로 전국 땅값이 68% 오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거제시가 전국의 광역‧기초자치단체 중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성호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10년간 지역별 공시지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의 땅값은 1㎡당 2006년 2만6,761원에서 2015년 4만5,086원으로 1만8,325원이 올랐다. 1.68배 오른 격이다.

이에 반해 거제시는 2006년 1㎡당 1만3,495원에서 2015년 3만9297원으로 2만5,802원이 올랐다. 이는 10년 동안 2.91배 상승한 것으로 상승률에서는 전국 1위를 차지했다. 3.3㎡(1평) 기준으로 환산하면, 4만4,611원에서 12만9,907원으로 8만5,296원이 오른 격이다. 경남은 2006년 1만1,287원에서 2015년 2만747원으로 9,400원 상승, 1.84배 올랐다.

서울 강남구는 2006년 1㎡당 357만6,732원에서 10년 동안 157만1,455원이 올라 514만8,187원을 기록했다. 이는 금액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

부산 중구 1.49%, 서울 영등포구는 3.7% 오르는데 그쳐 전국 최하위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자치구는 서울 송파구로 1㎡당 635만4242원이었다.

각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40.94%, 부산이 47.57%, 대구 64.45%, 인천 80.93%, 광주 30.77%, 대전 45.26%, 울산 111.30%, 경기도 64.56%, 강원도 72.87%, 충북 53.89%, 충남 43.34%, 전북 54.66%, 전남 55.70%, 경북 67.11%, 경남 83.81%, 제주 39.84% 등이다. 울산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서울시내 각 구별 상승률을 살펴보면, 은평구가 79.95%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관악 61.60%, 강북 60.32% 순이었다. 그러나 동대문구는 6.31%, 영등포구는 3.71% 상승에 그쳐 지가가 거의 상승하지 않았다.

정성호 의원은 “공시지가는 지가정보의 제공과 토지거래의 지표 등으로 사용되므로 토지에 대한 정확한 조사·평가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1989년 공시지가 제도가 도입된 이래 지가체계의 일원화를 통한 신뢰성 제고, 과세불균형 해소, 토지종합정보망 구축 등의 성과가 있었지만 시장가격과의 괴리 문제가 존재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공시지가 적정화 제고를 위한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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