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등~장평 확장 설계비 5억, 사곡~장평고개 확장 시행중, 국지도 58호선 내년 착공 '서광' 등

▲ 국도 14호선 확장 구간과 우회도로 개설구간, 국지도 58호선 구간
사등~장평 간 국도 14호선 6차로 확장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거제시는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2016년 예산안 심의결과 사등~장평간 6차로 확장사업 실시설계비 5억원 확보로 사업이 구체화됐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건의된 ‘국도 14호선 6차로 확포장 사등~장평’ 구간은 연장은 12㎞며, 4차로서 6차로 확장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72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을 세워 전국의 국‧지도 중 건설 우선 순위를 정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사등~장평’ 구간은 경남도에서는 1순위, 전국 5순위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4차 5개년 계획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를 말한다.

국도14호선 구 신현읍~통영시 교통량은 2014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5만4091대다. 평일에는 5만2617대며, 주말에는 5만7790대에 이른다.

거제시는 지난해 6월 22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국도 14호선 통영IC서 장평동 구간 4차선을 6차선으로 확장이 시급하다는 건의서를 냈다. 거제시는 확장 필요성에 대해 교통 정체 발생, 선형 및 구배 불량 교통사고 빈번, 물류비용 절감 등을 내세웠다.

거제시는 특히 “사등면 해양플랜트 특화산업단지(국가산업단지) 조성, 장목면 농소 한화리조트 조성, 학동케이블카 설치 등 향후 거제를 찾는 관광객 급증에 대비하여 통영IC~거제 장평간 국도 14호선 6차로 확장을 건의한다”고 덧붙였다.

권민호 거제시장도 그 동안 “언제될 지 모르는 통영~거제 고속도로를 기다릴 것이 아니라 현실적으로 가능한 장평동~통영IC 국도 14호선 6차선 확장에 행정·정치권·시민이 힘을 합쳐 성사시켜야 할 것이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피력했다.

이와 더불어 국도 14호선 장평~사곡구간은 ‘단구간 확장 사업’으로 올해 6월 사업이 발주돼 시행중이다. 사업구간은 장평동 고개서 사등면 사곡 모래실 입구까지 1.5㎞를 4차로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90억원이며, 오는 2018년 4월 완공예정이다.

한편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올해 12월 완성 예정으로 실시설계를 하고 있는 국가지원지방도 58호선인 송정~문동간 도로개설 사업비 4억원도 내년 예산에 반영돼 2016년 착공에 서광이 비치고 있다.

통상적으로 실시설계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서 내년 사업비가 예산에 미리 반영되기는 쉽지 않다. 지역구 국회의원과 거제시의 노력으로 내년 예산에 사업비가 4억원 반영됐기 때문에 추경 등을 통해 추가사업비를 더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다.

국지도 58호선은 연초면 송정리 송정IC서 문동동까지 길이 5.77㎞, 폭 21m 4차선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2,720억원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2012년 12월, 전체 노선을 두 구간으로 나눠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1구간 3.0㎞는 (주)경동엔지니어링이, 2구간 2.77㎞는 (주)동호가 수행하고 있다. 기본 및 실시설계는 올해 연말 끝낼 예정이다.

거제시는 사등~장평구간 예산 확보와 함께 “국도 14호선인 동부면 학동우회도로 설계비 5억원도 함께 확보했다”고 밝혔다.

국도 14호선, 국가지원지방도 58호선과는 별도로 2008년 11월 지방도서 국도 5호선으로 승격된 장목, 하청, 연초 구간에 굴곡도로로 위험이 도사린 몇 개 구간에 ‘개량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국도 5호선 개량 구간은 크게 네 개 구간으로 하청면 맹종죽 테마공원 인근, 연초면 덕치고개부터 하청면 일부구간, 장목면 매동마을~군항포마을, 장목면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조성지 인근 등이다.

▲ 국도5호선 위험도로 개량사업
하청면 맹종죽 테마공원 인근은 길이가 0.53㎞며, 사업비는 25억원이다. 하청면 덕치고개 구간은 개량 구간이 1.8㎞며, 굴곡도로 개선과 함께 덕치고개서 하청면 입구 삼거리까지 3차선 확장도 병행 추진한다. 사업비는 25억원이다.

장목면 매동마을서 군항포마을 입구까지 위험도로 개선은 노선 길이가 1.2㎞며, 사업비는 30억원이다. 세 개 구간은 올해 5월부터 실시설계에 착수해 올해 연말 실시설계가 끝나면 내년 3월부터 사업이 본격화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연초 덕치 고개 구간은 실시설계가 이미 끝나 사업이 발주됐다.

해양플랜트산업지원센터 조성지 인근 굴곡도로 개선은 노선길이가 0.92㎞며, 사업비는 72억원이다. 이 구간은 앞선 3개 사업과는 다소 시차를 두고, 위험도로 5개년 계획에 반영된 후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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