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보다 건설비 4조원 덜 들고…소음피해도 밀양보다 훨씬 적어

신공항 최종 후보지로 압축된 밀양 하남 들판보다 부산 가덕도 남쪽해안이 건설비가 4조원 덜 들고 접근성도 새로 건설될 계획도로를 이용하면 밀양 하남읍보다 더 좋은 것으로 드러났다.

▲ 부산시가 남부권 신공항 입지 최적지로 정부에 건의한 가덕도 남쪽 해안(사각형 지역).
특히 24시간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국제공항으로서의 기능을 갖추기 위해서는 환경적 영향이 적어야 하는데 밀양 하남 들판의 경우 항공소음 피해지역 세대수가 5,657가구(인구수 13,593명)나 된다는 사실이 밝혀져 가덕도 남쪽바다의 신공항 후보지 확정이 유력해지고 있다.

새거제신문이 지난 10일 입수한 부산발전연구원의 최근 연구 자료에 따르면 신공항 건설비는 가덕도 남쪽해안이 10조 7,749억원(1단계 7조 8,684억원, 2단계 2조 9,065억원)이 드는데 비해 밀양 하남평야는 14조 5,977억원(1단계 9조 4,049억원, 2단계 5조 1,928억원)이 소요돼 가덕도 남쪽해안 신공항 후보지 건설비가 밀양 하남 후보지에 비해 3조 8,228억원이 적게 든다고 밝혔다.

이는 밀양 하남의 경우 신공항을 조성하려면 항공기의 진입표면에 장애물이 되는 덕암산(544m)과 무척산(702m)의 봉우리 일부를 깎아내야 하는데 그 토취량이 4억 9,500만㎡나 돼 절취공사비만도 9조 9천억원이 든다는 것이다.
▲ 가덕신공항과 주요도시 접근시간
특히 항공소음피해 영향권 지역에 70웨클 이상의 항공소음을 견뎌야 할 가구 수가 5,657세대(13,593평)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는 상세조사를 통해 드러난 예상 항공소음 피해지역이 밀양시 하남읍(북쪽 남전리 제외) 전역과 초동면 금포, 신호, 검암, 명성, 범평 5개리와 김해시 생림면 생림, 미사리, 한림면 금곡, 시산, 가동 등 5개리라고 마을별 가구 수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 일본 간사이 국제공항
또 공항 후보지별 접근성은 반경 150km권역의 주요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의 도로를 이용하면 여객의 통행시간은 밀양은(접근거리 89.7km) 평균 87분이 소요되며 가덕도 남쪽해안 후보지는 현재의 도로(거리 111.4km)로는 평균 통행시간이 99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밀양후보지보다 평균 12분이 더 걸린다.

그러나 공항 준공이후 계획도로를 이용할 때 밀양은 접근거리가 87.6km로 2.1km 단축대 84분이 걸려서 3분이 줄어드는데 비해 가덕도 남쪽해안은 새로 건설될 계획도로를 이용할 경우 접근거리는 평균 101km로 10.4km가 단축돼 통행시간은 83분이 걸린다는 것이다.<새거제신문 6월 11일자 이동열기자 인용보도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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