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재 시의원, 거제시의회 제127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

15일, 거제시의회 127회 본회의가 열렸다. 이날 이태재 시의원이 관광 거제, '발상전환'이 필요하다!란 내용으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내용 전문을 게재한다.

▲ 이태재 시의원

거제시민이라면 대부분 거제의 성장 동력을 현재는 조선해양산업, 미래는 관광산업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거제시는 조선해양산업의 활황에 가려 전 거제시민이 먹고 살 현재와 미래의 관광산업에 대한 연구조사와 투자, 시대변화에 대응하는 정책개발과 추진력, 관광산업의 전문성과 기회선점에 대한 고민과 노력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계금융위기로 거제경제를 받쳐주고 있는 조선해양산업이 최대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거제 조선해양산업의 양대 산맥인 대우조선해양은 10개월 만에 1척, 삼성중공업은 7개월 만에 1척 수주를 했다고 하나 앞으로 치열한 수주경쟁으로 당분간 제값을 받지 못하는 덤핑수주와 함께 조선불황의 장기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조선해양산업 이후를 대비하는 관광산업의 환경은 어떻습니까?

이웃 통영은 케이블카로, 고성은 공룡축제로 지역경제를 이끌고 있는데 우리 거제시는 현 시대가 요구하는 테마형, 체험형 관광보다는 천혜의 자연환경에 의존하는 보는 관광에 안주하고 있지 않았는지 반성해 봅니다.

비싼 물가, 바가지와 불친절하다는 여론이 비등한데도 이에 대한 가시적인 대책과 성과가 보이지 않습니다. 거제관광은 외도와 포로수용소를 돌아보고 가는 스쳐가는 관광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관광수입이라고 해야 입장료와 유람선 승선료가 대부분이지 않습니까?

최근 지역 언론에서는 “고성에서 축제보고, 통영에서 케이블카 타고, 거제는 물가가 비싸므로 숙박과 아침까지 먹고, 거제를 둘러보고 먹다 남은 음식쓰레기만 수북이 쌓아놓고 떠난다“ 라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거제관광의 대안은 없는 것입니까? 시대변화에 걸 맞는 획기적이고 전략적인 관광정책이 필요합니다. 거제시의 특성을 살린 거제시만의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관광산업 육성이 필요합니다.

지금으로부터 1년 후인 2010년이 되면 거가대교가 완공되어 지금의 두배 규모인 1000만 여명의 관광객이 거제를 찾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관광객의 급증]

2008년말 기준, 83개국 7,644명의 외국인 등록인구가 거제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 거제시는 사계절 내내 기후가 온화하고 천혜의 자연환경과 경관을 보유하고 있으며, 힘이 넘치는 높고 낮은 산과 푸른 물이 넘실대는 깨끗한 바다가 있습니다. [세계인 문화축제, 체류형 관광휴양지, 육상.해상레포츠 관광 최적지]

세계적인 포로수용소 유적지와 세계 제1의 조선소, 임진왜란 첫 승전인 옥포대첩이 있으며, 옥산금성/폐왕성/봉수대/서복/반곡서원/향교/청마/향파 등 개발해야 할 문화유적지가 산재해 있습니다.[문화유적 테마관광, 인물활용 관광산업 발굴]

산업관광지로서 거제시는 인접한 곳에 신항만과 경제자유지역이 있으며, 거가대교가 접하는 가덕도에는 세계적인 관광단지 개발과 신공항 후보지로 경남 밀양시와 경쟁하고 있습니다. 우리 거제시는 신공항을 가덕도에 유치할 수 있도록 전 시민들의 뜻을 모아 강력히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세계 제1의 조선소, 신항만, 신공항, 가덕도 관광단지, 거가대교를 활용한 산업관광지]

세계경제가 어렵다 보니 경제규모 200조원의 한일 해저터널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그 기착지를 거제로 할 것인가? 부산으로 할 것인가? 가 주요쟁점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해저터널 공사금액이 5000조원 시장규모라고 하니 세계 제1의 조선해양관광산업 도시인 거제시가 기회선점의 주역으로서 한일 해저터널 공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해저터널 및 공사과정 관광 명소화 추진]

거제시는 세계적인 곳입니다. 주변 환경은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으며, 각 지자체는 총성 없는 경제전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기회를 선점하지 못하면 도태되거나 낙후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입니다.

지역 언론에서 거제관광산업을 “장기 전략이 없다”, “속빈강정이다” 라고 혹평하고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거론되고 조사된 현황과 내용을 분석하여 사안별 장·단기 대책을 수립, 실행 할 것을 촉구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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