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현 거제시의회 의원

▲ 조호현 의원
26만 거제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산업건설위원회 조호현 의원입니다.

5분 자유발언을 허락해 주신 반대식 의장님과 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행복도시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하여 애쓰시는 권민호 시장님과 1천여 공무원들께 감사 드립니다.

또한 오늘 참석하신 언론 관계자와 방청객 여러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저는 오늘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관광자원화 하자”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건축물의 3요소는 구조와 기능, 그리고 미(美)입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건축물을 지을 때 구조적으로 단단하고 용도상 편리한 기능을 선택하여 자금에 맞추어 보다 저렴하게 짓기를 대다수 건축주들은 원합니다.

건축의 3요소인 아름다운 미적 개념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은 채로 탄생된 대부분의 건축물들은 주변 또는 자연경관과 전혀 어울림이 없는 천태만상의 형태와 색채들로 나타나, 보는 이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거제의 미래관광은 아주 특별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육지와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4면이 여러 모습의 바다로 둘러쌓인 독립된 공간의 섬! 거제!

산과 바다, 다음으로 많이 보이는 것이 건축물입니다. 산과 바다는 자연지형물이라 크게 변화시키기 어렵지만 인공적인 건축물은 외부디자인, 색채면에서 얼마든지 변모시켜 관광자원화 할 수 있습니다.

당장 5년, 10년 내에는 어렵겠지만 지금부터 제대로 준비해서 20년, 30년 후에는 가는 곳 마다 한 장의 그림같은 환상의 섬으로 거듭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설계에서부터 반영될 수 있어야 합니다. 설계시 강한 권장사업으로 추진하여 일정한 지역이 일정한 형태와 색채로 건설되어 관광상품화 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둘째, 각 부서별 관급공사와 관 주도형 건축물부터 최고의 미적감각이 가미된 건축물들을 설계하여 쏟아내야 합니다.

그리하여 민간 공사 건축주들이 건축물의 아름다운 가치를 재인식하여 너도 나도 아름다운 건축물 짓기에 동참해야 합니다.

셋째, 제도적 개선과 뒷받침도 필요합니다.

건축물에 대한 도시미관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마스터플랜을 짜고 필요하다면 조례 개정 등을 통하여 지역마다 특색있는 건축물의 형태와 색채를 다양하게 개발, 선정하여야 합니다.

넷째, 민간 건축주와 설계자 그리고 행정력이 좀 더 쉽게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지금 시행하고 있는 단독주택의 표준설계도면 제도를 보완, 확대하여 민간 건축주가 쉽게 결정할 수 있는 제도로 바꾸어야 하겠습니다.

한 번 지어진 건축물은 변경하기 어려운 특성상 초기 건축시 다소의 비용과 공사기간이 더 소요된다 하더라도 더 멋진 주거공간에 살면서 그 가치는 상승하여 내재하고 건축물이 소멸될 때 까지 빛나며 또한 거제관광산업에도 큰 기여를 한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어야 합니다.

외국의 아름다운 건축물 관광 사례를 보겠습니다.

1973년 설계공모한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는 덴마크의 설계자 요른우존이 공모 때 보다 15배를 초과한 천문학적인 공사비가 들어가자 건축가로서 중도에 교체되고 개관식조차 참석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2008년 사망 때 까지 한 번도 이 오페라하우스를 방문하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건축물로서 호주 대표 관광지로서 부상한 후 호주 총리가 이 건축가를 존경하는 마음으로 시드니를 방문해 줄 것을 여러 차례 권유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이탈리아의 소렌토, 나포리, 베니스, 베네치아 등 산과 건축물과 바다가 멋진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낸 관광지는 큰 투자없이 지금도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쉬운 일은 결코 위대할 수 없습니다. 어렵지만 꼭 필요한 일은 해야 합니다.

북쪽으로 신거제대교, 동쪽으로 거가대교를 건너는 순간 쪽빛바다와 자연경관, 그리고 그 속에 잘 설계된 보석같이 아름다운 건축물들이 가는 곳 마다 한 폭의 그림으로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낼 수 있다면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진정한 환상의 섬! 거제가 될 것입니다.

우리 거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그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하면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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