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자료 미공개…계획도로 등 터미널 주변 '도시관리계획'과 맞물려 있어

거제시는 당초 지난해 연말까지 ‘여객자동차터미널 조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끝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용역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용역은 끝났는지 아니면 진행중인지 궁금하다.

거제시가 계획하고 있는 여객자동차 터미널 위치는 연초면 연사리 1280-6번지 일원이다. 면적은 5만㎡이며 주요시설은 시외버스 터미널 및 시내버스 차고지, 부대‧편익시설 등이다.

▲ 여객자동차 터미널 위치
여객자동차 터미널 조성 용역은 마무리됐지만, 터미널 주변 도시계획도로 등 도시관리계획 용역이 끝나지 않아 공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동식 거제시 교통행정과장은 “여객자동차 터미널 조성 사업 단독 용역은 마무리됐다. 하지만 터미널 주변의 원만한 교통 처리를 위해 새로운 도로 노선 등이 들어간다. 새로운 도시계획도로 노선 지정 등 거제시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공개하지 못한다”고 했다.

여객자동차 터미널 조성 관련 용역 내용에는 ‘(연초면 연사들녘) 여객자동차 터미널 위치는 적정하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터미널만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각종 상업시설 등을 갖춘 복합형으로 건립 계획을 세웠다. 사업성이 있다’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2016년 거제시정 주요 현안사업' 책자에 있는 여객자동차터미널 위치(분홍색)
거제시 도시계획과에서는 지난해 5월 변경 승인을 받은 ‘2020 거제도시기본계획’에 따라 ‘거제도시관리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당초 용역 완료 시점은 올해 6월까지였다. 하지만 도시계획과 확인 결과 용역 기간이 다소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데 도시관리계획은 민원하고 직결되는 사항도 있기 때문에 당초 계획한 상반기 마무리 계획보다 시간이 좀 더 걸리겠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도시관리계획 결정은 도(道) 단위 결정 사항이고,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람공고, 거제시의회 의견 청취 절차를 거쳐 늦어도 올해 안에는 결정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터미널 주변 도시계획도로는 노선이 어느 정도 결정돼 있다. 재산권하고 직접적인 관계가 있기 때문에 공개를 할 수 없다. 공람공고에 들어가면 주민 의견을 받아서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 수용하지 못할 것은 그대로 진행을 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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