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및 개인택시 업계 의견 조율한 합의안 마련

▲ 김한표 국회의원
최근 거제시가 개인택시 택시기사의 근무형태를 기존 6부제에서 3부제로 조정한 후 개인택시업계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김한표 의원(새누리당, 경남 거제시)은 지난 24일 개인택시 기사의 의견을 반영하면서도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중재안을 마련하기 위해 거제시 및 개인택시 업계와 긴급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거제시는 현행 개인택시 6부제 근무로 인해 개인택시 기사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어서, 개인택시 기사들의 피로누적 해소 및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근무형태를 기존 6부제에서 3부제로 개선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반면 개인택시조합의 조합원들은 현행 6부제에서 3부제를 시행하면 월 5일 휴식일이 월 8일로 늘고 이로 인해 기존 25일 동안의 수익분을 20일안에 다 벌어야 해서, 오히려 육체적으로 더 힘들고 경제적 어려움도 가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법인택시는 6부제로 운영하고 개인택시만 3부제로 운영하는 것은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는 의견을 나타내며, 거제시와 다른 목소리를 냈다.

이에 김 의원은 거제시와 개인택시조합과의 간담회를 통해 양측의 의견을 조율하여, 개인택시 운영의 효율화 및 시민의 교통편의 그리고 안정성 확보를 위해 △ 최근 조선경기 어려움으로 택시 승객이 감소해 개인택시 운영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3부제는 올해 3월 1일부터 시행하고 △야간 택시 운영 활성화와 개인택시 운영의 어려움을 감안해 야간택시 부제를 6시간 동안 해제하는 방안 시행을 검토하는 것으로 합의안을 마련했다.

이번 합의안을 주도한 김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 6개월 그리고 당선이후에도 여름 휴가철을 맞아 택시 운전을 하면서 기사분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하지만 기사분들의 건강권 확보, 시민의 교통안전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양측이 조금씩 양보해서 대승적 차원의 합의를 마련한데 대해 거제시와 개인택시 기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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