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방서는 이동전화 위치추적으로 제초제를 복용한 환자를 신속히 구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지난 1일 22시 44분경 자살기도자의 동생은  문자와 전화로 울면서 “부모를 부탁한다. 잘 있어라.”라는 연락을 받고 자살이 의심되어 소방서에 위치추적을 요청했다.

거제소방서는 신고자의 진술과 마지막 통화위치, 요구조자의 차량을 단서로 수색을 실시하여 23시 30분경 장목면 대금 해안에서 제초제를 복용한 조모씨(남,38)를 발견하여 신속하게 대우병원으로 이송했으며 건강은 양호한 상태다.

위치추적 업무는 지난 2005년 자살률 증가에 따른 자살 의심자 및 사고 의심자, 실종자, 조난자 수색을 위해 도입됐는데 사용자 휴대전화의 전파가 수신된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기지국이 추적된다.

거제소방서 상황실에서는 “위치추적은 시민들의 생각과 달리 위치반경이 넓어 수색의 어려움이 있고 구조확률이 많이 떨어진다. 하지만 어렵게 실종자를 찾아 가족들에게 인계했을 때가 가장 뿌듯하다고”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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