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외버스에서 흉기를 꺼내 승객을 위협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거제경찰서는 지난달 29일 밤 10시 15분께 거제에서 부산으로 가던 시외버스 안에서 흉기로 승객 차 모(16·여)양을 위협한 주 모(49)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주씨는 이날 밤 10시15분께 고현을 출발 부산으로 향하던 시외버스 내에서 차양이 기침을 하자 거슬린다며 뺨을 때리고 품속에 있던 과도로 꺼내 목을 겨누며 죽이겠다고 위협한 혐의다.

주씨는 또 이를 말리던 승객들을 향해 과도로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는 만석에 가까운 승객이 타고 있었다.

다행히 시외버스 기사의 기지와 경찰관의 빠른 대처로 A씨를 검거해 아찔했던 위기상황을 넘겼다. 버스기사 B씨는 A씨가 소란을 피우는 동안 버스를 연초파출소 앞에 세웠다.

때마침 야간 근무 중이던 정영상 경장(30)이 버스에 올랐고 이 버스에 승객으로 탑승한 신현파출소 정승민 경장(30)이 합세해 주씨를 붙잡았다.

검거과정에서 주씨는 “총을 쏘려면 쏘라”며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중이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