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김복희 의원

▲ 김복희 의원
반갑습니다.
총무사회위원회 김복희 의원입니다.

먼저 5분 자유발언을 허락해 주신 반대식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시정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권민호시장님과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소중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 주신 언론인 관계자 여러분과 방청 시민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여성들을 위한 복지공간인 여성종합복지관 건립의 필요성에 대해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최근 여성가족과에서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거제시는 지난 2006년 여성인력개발센터(구 여성회관)의 건물노후에 따른 시민불편을 해소하기 위하여 여성종합복지관 건립계획을 수립, 추진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노인과 장애인 시설인 양정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동시에 추진함에 따라, 국․도비 등 예산확보 어려움으로 2007년에 여성종합복지관은 신축을 포기하고, 대신 여성인력개발센터(구 여성회관)를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변경 추진하여 2010년 준공하였습니다.

여성인력개발센터(구 여성회관)는 2010년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환경은 일부 개선되었습니다만, 급변하는 여성복지 정책에 따라, 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작은 도서관, 각종 여성단체 봉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됨에 따라, 공간이 매우 협소하고 주차시설이 부족하여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시는 2008년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용 건물이 없어 아주동에 소재한 근로자복지회관 시설 일부를 임시 사용하고 있는 실정으로 본 시설 또한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존경하는 권민호 시장님!

지금 지구촌은 여성지도자 전성시대로 미래의 국가 경쟁력은 여성들의 능력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우리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려면 각 분야에 있어 여성의 지위 향상은 절대적인 과제이며, 여성이 사회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와 문화, 기반시설 등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여성복지 정책은 과거 거제군이 여성인력개발센터(구 거제시 복지회관)를 건축한 24년 전과는 너무나 많이 달라졌습니다.

우리 시도 결혼과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돕고, 다문화가족 지원과 가정폭력 예방 등 급변하는 여성복지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인구 30만 도시에 걸맞은 새로운 여성전용 공간을 마련해야 합니다.

현재 산재되어 있는 여성관련 복지시설을 한 곳으로 모으고, 여성 봉사단체들도 이곳에서 마음 놓고 배우고 봉사함으로써 12만 여성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시민 사회의식을 리더하는 전당이 될 수 있도록 여성 종합복지관 건립계획을 다시 한 번 검토해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 드립니다.

존경하는 권민호 시장님!

지금의 여성인력개발센터는 과거 거제시 복지회관에서 명칭이 변경된 것으로, 1992년 건립 당시 도비 2억5천만 원, 시비 7억 5천만 원과, 거제군 여성단체협의회에서 기부한 기금, 3천5백만원으로 조성된 아주 의미 깊은 공공시설입니다.

1978년 경남에서 최초로 결성된 거제군 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 회관 건립의 뜻을 다지고, 낙후된 거제도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과 권익증진을 위하여 절미운동을 시작으로 음식바자회와 수세미, 바가지 등을 판매하여 여성회관 건립 기금 3천5백만 원을 조성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당시 고(故) 김한배 군수님의 권유로 조성기금 전액을 거제군복지회관 건립 사업비로 선뜻 내 놓은 것입니다.

현재 조선산업의 불황으로 시 재정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일찍이 가난하고 어려운 형편에서도 여성회관 건립 기금마련을 위해 헌신해 주신 여성단체협의회 선배회원님들의 고귀한 뜻을 잘 받들고 시대적 여성복지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거제시의 위상에 걸 맞는 여성종합복지관 건립을 재추진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끝까지 경청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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