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 레드호크 빅토리호 매입…여객터미널 '흥남철수기념관' 리모델링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20대 국회의원 선거 ‘경남 5대 주요공약’을 최근 발표하면서 장승포 일원에 ‘흥남철수 기념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혀 실현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누리당 경남도당은 경남 5대 주요 공약으로 첫 번째 항공‧나노융합‧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조성으로 경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 두번째 연평균 10%의 성장이 예상되는 항노화바이오산업 클러스터 구축, 세 번째 남해안 관광인프라 확대로 세계인이 즐겨 찾는 관광 경남 구축을 내세웠다.

이어서 네 번째 서울까지 교통혁명,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조기 착수를 공약했고, 마지막 다섯 번째 6‧25 전쟁 흥남철수 기념 사업 추진으로 안보 의식 고취를 공약했다.

흥남철수 기념 사업 추진 이유로 “흥남철수 피난민과 가족들의 눈물을 닦아 주기 위한 기념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며 “급변하는 남북관계 등에 대비한 안보교육장으로 활용함으로써 국민의 안보 의식을 고취시키겠다”고 했다.

현재 “흥남철수기념사업회, 정부 관련 부서(보훈처, 기재부, 해수부), 해당 지자체인 거제시와 협의하여 기념사업 시설기반 및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피난민들을 태운 선박은 대부분 폐선 또는 보물로 지정돼 화물만 운송한 것으로 알려진 개인 보유의 참전 화물선 ‘레드호크 빅토리호’을 매입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 흥남철수 작전에 피난민을 수송한 메르더스 빅토리호. 이미 폐선됐다.
추후에 레드오크 빅토리호 인수 협상 및 리모델링하고, 장승포항 여객터미널을 리모델링해 흥남철수 기념관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또 기념공원, 주차장 등 관련시설을 장승포항 안에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보훈처에서는 흥남철수 기념공원 조성사업을 정부예산이 투입되는 국가적인 사업으로 추진키로 이미 결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초 이 사업은 2012년 ‘장승포 호국평화공원 조성사업’ 명칭으로 장승포동 70번지 일원 99,000㎡의 부지에 28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흥남철수 기념공원, 빅토리호 인수 선박 전시관, 상징조형물, 전망대, 산책로 등을 조성키로 했다. 경남도비 100억원을 지원받는 모자이크 프로젝트로 추진됐다. 하지만 홍준표 도지사 취임 후 모자이크 프로젝트가 흐지부지되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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