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위 논문, 졸업증명서, 공인번역증명서 공개

<거제인터넷신문-거제타임즈 공동취재>윤영 국회의원 당선자는 23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무소속 김한표 후보측에서 검찰에 고발한 내용 중 '허위학력'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석사학위와 관련된 자료를 공개했다.

윤영 당선자는 "학력에 대해서는 2년 전에도 똑같은 문제를 제기해 선관위와 검찰에서 무혐의로 결론났다"며, "영국 유학에 대해서 아무 문제도 없는데 자꾸 문제로 삼는 것에 너무 억울하다"고 했다.

윤 당선자는 "국비로 유학을 갔다왔다. 행정안전부(구 행정자치부)에 국비 유학에 대한 근거 자료와 논문도 있을 것이다. 영국 버밍햄대학교에서 함께 공부한 한국의 저명인사도 여럿이 있다. 그 분들을 증인으로 내세울 수도 있다"고 했다.

윤 당선자는 '학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인터뷰와 함께 '석사 학위 논문 표지, 졸업증명서, 국제정치학 석사 공인번역증명서'를 언론에 공개했다.

윤 당선자는 또 무소속 김한표 후보측 강 모 사무장이 영국버밍햄대학교에 직접 물어본 후 받은 영문답변서라며 언론에 공개한 자료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 윤영 당선자의 영국버밍햄대학교 국제정치학석사 졸업증명서 원문과 번역본<2년 전 검찰에 제출한 자료의 복사본>
윤 당선자는 "2년 전에 보았던 것과 똑같다. 2년 전 영문답변서는 거제시선관위와 검찰에 보관돼 있을 것이다. 고발측에서 며칠 전에 버밍엄대학교에서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진실은 만천하에 드러날 것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윤 당선자는 또 "답변서를 보낸 날짜, 답변자의 서명 등도 없다. 버밍햄대학교에서 보낸 공문서라고 믿기에는 허술한 부분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한표 후보측 고발인인 강 모 사무장은 지난 17일 본사와 전화통화에서 영국버밍햄대학교에 확인을 언제했는지 묻자, "확인은 며칠 전에 했다"고 답한 적이 있다. 또 강 사무장에게 팩스로 했는지, 문서로 했는지를 재차묻자, "그만하죠"라며 전화를 끊어 의구심을 더해주고 있다.
▲ 윤영 당선자가 영국버밍햄대학교에서 석사 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원문 표지(왼쪽), 영문 졸업증명서를 번역한 공인번역증명서(오른쪽)<2년 전 검찰에 제출한 자료와 같으며, 복사본임>

2년 전에 거제시장 선거 한나라당 경선 당시 윤영 캠프쪽에서 일한 적이 있는 모 인사도 "이번에 언론에 공개된 영문답변서는 2년 전에 본 영문답변서와 똑 같다"고 했다.

영문답변서가 2년 전의 내용과 같은 것이라면, 무소속 김한표 후보측에서 '허위학력에 관한 조회요청'서라며, 거제타임즈에 공개했다가 삭제된 문서에 적힌 조회요청 날짜 '2008년 4월 11일'은 2년 전 영문답변서를 근거로 최근에 '짜맞추기'한 서류일 가능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윤영 당선자의 졸업증명서에 적힌 학위명은 'Master of International studies'이며,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라고 번역한 졸업증명서의 공인번역증명서를 공개했다. "공인번역증명서는 2년 전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을 때 제출한 자료이다"고 했다.

무소속 김한표 후보측에서 공개한 영문답변서에는 '국제정치학 석사 학위'를 'Master of international Political Science'라고 표기했기 때문에, 영국버밍햄대학교에서는 '그런 학위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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