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군함 건조 기술력과 록히드 마틴 고성능 무기체계의 결합···다목적 전투함 신시장 개척

▲ 대우조선해양 서울 본사에서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 담당 김덕수 상무 (오른쪽)와 록히드마틴社 조 노스 부사장 (왼쪽)이 서명식을 마친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세계 최대규모 방산업체인 미국의 록히드마틴社(Lockheed Martin)와 다목적 전투함 시장 동반 진출에 관한 파트너십(‘Teaming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양사는 ‘글로벌 함정사업 동반진출 전략’과 ‘신형 함정 공동개발’ 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다목적 전투함(Multi-mission Combat Ship, MCS) 및 초계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명식에는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사업 담당 김덕수 상무와 록히드마틴 연안 전투함 사업부문의 책임자 조 노스(Joe North) 부사장이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각 사가 보유한 우위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록히드마틴은 미 해군 함정 외에도 세계 유수의 해군 함정들에 탑재되는 고성능 무기체계를 개발했고, 대우조선해양은 대한민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해군에 고성능 해군 함정을 인도한 바 있다.

이번 서명식을 위해 방한한 조 노스 록히드마틴 부사장은 “최고의 조선 기술을 보유한 대우조선해양과 미국 최대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이 공동개발하는 고사양의 최신예 함정은 해외 경쟁사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을 통해 신규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다”라며 협력 체결의 의의를 강조했다.

양사가 협력할 다목적 전투함에 적용 예정인 기술요소들은 대우조선해양의 기존 해외 사업 및 록히드마틴의 연안전투함(LCS, Litoral Combat Ship) 프로젝트를 통해 이미 검증을 마쳤다.

서명식에 참석한 대우조선해양 김덕수 상무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고성능의 해군함정을 고객들에게 공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양사의 협업을 통해 시장 영역을 확장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차세대 유망 산업인 방위산업에서 대우조선해양이 내딛고 있는 이러한 행보는 전세계적인 선박 및 해양플랜트 발주 침체 국면에서 향후 국내 조선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과 록히드마틴은 영해방어와 연근해 작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다목적 전투함과 관련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14척의 해외 군함 건조 계약을 따내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1년에는 국내 최초로 해외 잠수함 건조 계약(인도네시아 해군, 1400톤급 잠수함 3척)을 따냈고, 지난달 그 첫 번째 잠수함을 성공리에 진수했다. 이러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동남아·중동을 비롯한 전 세계 각국에서 잠수함 및 각종 군함의 건조 문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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