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산 자락 각종 붕괴사고와 유사…계룡산 자락 시공중 아파트 옹벽 완벽 시공
지난달 30일 오전 5시59분께, 사등면에 위치한 한 아파트 전면 옹벽이 무너져 수천t의 토사가 아파트 단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비탈면과 가까운 2개동 주민 106세대 298명이 대피 소동을 벌였다.
예산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우리나라 기술력으로는 앞으로 제2‧3 붕괴 사고가 나지 않도록 얼마든지 안전 대책을 충분히 세울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주목해야 하는 것은 계룡산의 지형적 특성을 면밀히 파악한 후 복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 아파트가 위치한 곳이 계룡산 지세와 연결된 곳이다.
2008년부터 지금까지 현장 취재를 하면서 계룡산 자락에서 일어난 산사태, 지반 침하, 붕괴 사고 등을 살펴보면 ‘특이한 현상’이 나타난다.
2008년 상문동 S아파트에 5억9,500만원을 투입해, 옹벽 복구 공사를 했다. 2012년 9월 17일 태풍 ‘산바’ 영향으로 국도 14호선 장평고개 도로 침하 사고가 발생했다. 국도 14호선 장평고개 도로 침하 구간 반대편 산쪽으로는 지반 슬라이딩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적인 옹벽보다 훨씬 두껍게 설치돼 있다.
계룡산 자락에는 이번에 법면 붕괴 사고가 난 아파트 외에도 거제더샆블루시티조합아파트, 대우센트럴 푸르지오, 벽산솔렌스힐 4차가 시공 중에 있다. 또 거제면 옥산 거제뷰CC 안에는 거제오션자이파크가 공사중이다.
계룡산의 토질은 일명 ‘마사토’로 불리는 화강암이 풍화돼 생성된 ‘화강토’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마사토 특징은 외부 충격을 가하지 않으면 지반이 매우 안정적이나 외부 충격이 가해지면 물이 쉽게 스며들어 붕괴‧침하가 수반된다고 지적했다.
2011년 7월 27일 아침에 발생한 서울 우면산 산사태는 16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가 발생했다.
▲ 우면산 산사태 자료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