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포종합사회복지관에는 매주 월ㆍ수요일이면 어김없이 어르신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진 은빛소리합창단(지휘 홍영희, 반주 김은실)의 연주소리가 울린다.

60세 이상 45명의 어르신들로 구성된 은빛소리합창단은 작년 6월 창단되어 어르신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정으로 1년 넘게 원활히 운영되고 있으며 관내외 다양한 복지시설 및 종교단체에 수시로 방문하여 무료 합창봉사활동을 통해 사랑을 전달하기도 한다.

이런 은빛소리합창단은 지난 14일 거제시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하는 '제2회 도전 거제여성페스티벌’에 참가해 당당히 은상을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서 은빛소리합창단은 다른 참가자와 대비하여 연령차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2곡의 합창연주를 완벽히 소화해내 많은 참가자와 관람객으로부터 박수를 받았으며, 나이가 들어도 자신의 삶에 열정을 가지고 자기계발에 힘쓰면 멋진 노후를 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

젊은 사람들처럼 목소리가 맑지도 않고, 뒤돌아서면 배운내용을 잊어버리기도 하는 어르신들이지만 매 수업마다 결석도 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참여해 봉사도 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어 단원 모두가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인다.

은빛소리합창단장 이행자님은 ‘이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가지게 되었으며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으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거제시 관계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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