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선 시장 수주경쟁력 우위 확보 기대

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이 세계최초로 LPG운반선 화물창 단열재로 사용되는 초고난연 단열재 및 보호코팅 개발에 성공, 선박건조시 화재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줄였다.

이번에 개발된 신제품은 화재가 발생할 경우 단열재가 불길을 막는 벽(Char)으로 변해, 화재가 확산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지연성과 화염이 제거 된 후 바로 꺼지는 자기 소화성(self-extinguishing)이 대폭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초고난연 단열재 개발을 위해 국내 최초로 DIN 4102 B1등급의 난연시험이 가능한 장비(Brandschacht)와 시설을 구축했다. 이 장비를 활용해 거제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협의하고 한국 바스프, 조광페인트 등 국내 주요 원재료 공급업체 및 강림, 동성화인텍 등 단열 시공사와 함께 개발한 제품의 난연 성능 평가를 완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에 개발한 제품을 2016년 하반기부터 건조 중인 모든 LPG선에 적용할 계획이며, 관련 선주들과 주요 선급, 거제소방서 등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개발 제품의 평가 시연회를 개최해 안전성에 대한 높은 신뢰와 만족도를 보였다.

기술 개발을 주도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 엄항섭 연구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초고난연 단열재 및 보호 코팅은 기존 국내외 개발제품에 비해 난연성이 대폭 향상된 제품”이라며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화재예방을 위한 관련 분야 기술이전을 통한 로열티 등의 기술 수익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은 이번 초고난연 단열재 개발을 계기로 그 동안 국내에 없던 최고 수준의 화재실험 시설 이용을 통해 기술이전 등 화재예방 활동에 기여하고,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산학연 협력으로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을 위한 기술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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