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애인연맹(회장 안순자)은 지난달 28일부터 29일, 회원 간의 상호 우호증진을 도모하고 문화체험의 기회를 통해 장애인들이 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2회 Let's Go 지역탐방' 행사를 실시, 정동진을 다녀왔다.

이날 탐방은 40여명의 장애인과 가족들, 삼성중공업 강원도 향우회 자원봉사자들, VIP항공여행사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소중한 체험 나들이가 됐다.

탐방 첫날인 28일 오전 6시 거제시 공공청사를 출발 약 6시간 후 강원도 대관령에 도착해 대관령 삼양목장에서 자연의 경관을 느끼고,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의 유적이 남아있는 오죽헌을 관람했다.

다음날 29일, 정동진 해맞이공원에서 일출 장관을 보고 끝없이 펼쳐진 동해 바다와 함께 레일바이크를 타는 체험도 했다.
안순자 거제시장애인연맹 회장은 “자신의 뒷모습이 부끄러워 낯선 길을 걷는 것조차 자유롭지 못한, 소외되어 온 장애인들에게 체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적 권리를 실현하고, 국내여행 조차 제대로 해보지 못한 장애인들에게 개인의 욕구에 부합하는 활동으로 소통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이번 지역탐방에 장애인들을 위해 수고한 봉사자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형택 강원도 향우회 회장은 “조그만 봉사가 회원들이 즐겁고 행복해 하는 모습에 오히려 감사를 느꼈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계속해서 봉사활동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시장애인연맹은 내년에도 장애인 당사자의 주도적인 참여 증대와 사회와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인 지역탐방(체험나들이)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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