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 꾸리고 경영난 공동대응…정부·원청사에 특별고용지원 등 건의

국내 대형 5개 조선소 사내협력업체들이 연합회를 결성했다.

19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사내협력사 대표들은 지난 18일 거제시 실내체육관에서 '조선 5사 사내협력사 연합회' 출범식을 했다.

▲ 18일 거제시 실내체육관에서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현대삼호중공업 사내 협력업체가 참여하는 '조선 5사 사내 협력사 연합회'가 출범했다. 협력사 대표들이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출범식에는 5개 조선사 사내협력업체 800여 곳 중 670여 개 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연합회 초대 회장은 김수복 삼성중공업 사내협력사협의회 회장(척추산업 대표)이 맡았다.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글로벌 조선위기로 원청사는 물론 협력회사 모두가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다"며 "정부와 원청사에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과 특별고용지원업종 선정·세금 감면, 최저임금제도 개선, 고용의 질 개선·근로자 기량 향상, 공업계 고등학생 특례제도 부활을 통한 조선기술자 확보 등 5개 현안을 시급히 해결해달라고 건의하겠다"라고 밝혔다.

연합회는 의무고용 유보, 외국인 근로자 고용확대 등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최저임금 개선과 장애인 의무고용 유보 등 일부는 무리한 요구라는 지적도 있다. 이에 협력사 관계자는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고 말했다.<2016. 6. 20. 경남도민일보 신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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