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20대~30대 초반의 유권자 투표율이 크게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월 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의 투표율을 분석한 결과를 4일 공개했다. 전국 1만3,777개 투표구 중 1,448개 투표구의 선거인 436만5,307명을 대상으로 표본조사했다. 표본조사자의 투표율은 58.1%로 나타나, 실제 투표율 58.0%와 차이가 없었다. 성별 투표율에서 남성이 58.8%, 여성이 57.4%를 기록해, 남성이 여성보다 1.4% 높게 나타났다. 사전투표와 재외투표는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4년 전 총선에서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투표율은 각각 37.9%, 41.8%였다. 이번엔 49.8%, 48.9%로 각각 11.9%, 7.1% 높아졌다.

2012년 국회의원 선거와 비교하면 20대에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투표율이 높아졌다. 20대 후반 남성은 36.3%서 47.3%로 11% 높아졌다. 20대 전반 여성은 40.4%서 54.2%로, 20대 후반 여성은 39.5%서 52.6%로 각각 13.8%와 13.1% 증가했다.

이에 비해 50대의 투표율은 62.4%에서 60.8%로 소폭 감소했다. 연령대별 투표율을 보면 70대가 73.3%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60대가 71.7%, 50대가 60.8% 순이었다. 20대와 30대는 각각 52.7%, 50.5%다.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간 19세의 투표율은 53.6%였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처음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12.2%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사전투표율은 19세(18.1%)와 20대(17.9%)가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의 경우 선거인수 비율(15.8%)보다 투표자수 비율(23.4%)이 높게 나타나 사전투표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선관위는 밝혔다.

시·도별 투표율은 광역시 이상 8개 도시 중에선 세종(63.5%)이 가장 높았고, 도지역에서는 전남(63.7%)이 가장 높았다. 시·도별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54.8%를 기록한 대구였다.

재외국민투표에는 신고·신청인 중 41.4%가 참여했고 연령대별로는 30대 전반 49.7%, 20대 후반 46.8%, 30대 후반 4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4‧13 총선 때 거제지역에서는 19만6,469명의 유권자 중 10만3,337명이 투표에 참여해 52.6% 투표율을 보였다. 김한표(새누리당) 후보가 4만4,908표(44.9%)를 획득해, 4만4,178표를 획득한 변광용(더민주당) 후보를 730표 차로 제치고 당선됐다. 무소속 이길종 후보는 7,425표(7.3%), 김종혁 후보는 5,111표(5.0%)를 얻었다.

6월 30일 기준으로 19세 이상 거제지역 인구는 19만5,754명이다. 이중 19세는 3,158명(1.6%), 20대 2만9,280명(15%), 30대 4만9,508명(25.3%), 40대 4만6,933명(24.0%)을 차지하고 있다. 50대는 3만5,468명으로 18.1%, 60대는 1만8,083명(9.2%), 70세 이상 1만3,324명(6.8%)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