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하반기 상임위원장 선거 이변(?) 속출
거제시의회 하반기 상임위원장 선거 이변(?) 속출
  • 김철문 기자
  • 승인 2016.07.07 17:2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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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갑(더민주당) 총무사회위원장…새누리 비주류 조호현·이형철, 산건위원장, 운영위원장

거제시의회는 7일 제185회 임시회를 열어 의회 3개 상임위원회 위원 배정 및 위원장 선출을 마쳤다.

이날 회의는 하반기 의회 의장 당선 후 첫 회의를 주재하는 반대식 의장의 취임인사말, 총무사회위원회‧산업건설위원회 각 상임위 위원 배정, 총무사회위원회 위원장 선출,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 선출, 의회 운영위원회 의원 선임, 의회운영위원장 선출 순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반대식 의장은 먼저 총무사회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상임위 위원은 시의회 의장이 추천하도록 돼 있다. 반 의장은 “산업건설위원회에 12명이 지원해 상임위 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총무사회위원회는 한기수 부의장, 신금자‧임수환‧박명옥‧옥삼수‧김복희‧김성갑 의원 7명을 배정했다. 산업건설위원회는 이형철‧윤부원‧전기풍‧진양민‧김경진‧조호현‧최양희‧송미량 의원 8명을 배정했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은 반대식 의장, 신금자‧임수환‧윤부원‧전기풍‧이형철‧옥삼수‧김복희‧김경진‧조호현‧진양민 의원 11명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성갑‧최양희 의원, 국민의 당 박명옥 의원, 노동당 한기수 부의장, 송미량 의원이다.

이어서 총무사회위원장 선출 절차에 들어갔다. 16명의 의원이 각 상임위에 소속된 시의원 누구에게나 투표할 수 있는 교황식 투표 방식이다. 1차 투표서 신금자 의원 8표, 김성갑 의원 8표 같은 결과가 나왔다. 과반(過半)을 넘긴 의원이 없어 2차 투표에 들어갔다. 2차 투표서도 신금자 의원 8표, 김성갑 의원 8표가 나왔다.

최다 득표를 한 신금자, 김성갑 두 의원을 상대로 결선 투표에 들어갔다. 결선 투표결과 김성갑 의원 8표, 신금자 의원 7표, 기권 1표가 나왔다. 결선 투표는 과반(過半)이 아닌 다수득표자 선출방식이다. 김성갑 의원이 총무사회위원장에 당선됐다.

반대식 의장은 “다수 득표를 한 김성갑 의원이 당선되었음을 선포한다”고 의사봉을 두드렸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11명이고, 야당은 5명 밖에 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신금자 의원이 쉽게 당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결과는 김성갑 의원이 당선돼 '이변'의 전주곡이었다.

▲ 김성갑 총무사회위원장
김성갑 총무사회위원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선거를 하다보니까 지난 지방선거 때보다 더 힘들고 다이나믹했다”고 운을 떼면서 “거제시의 어려운 난국을 헤쳐나가는데 미력하나마 힘이 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항상 거제시민의 눈높이서 (의원의 신분을) 마음 속 깊이 새기면서 거제시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성갑 의원이 총무사회위원장으로 당선된 것은 야당 소속 의원 5명과 새누리당 소속 3명 의원의 지지를 받아 당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비주류 시의원과 야당 소속 시의원이 힘을 합친 결과였다는 평이었다.

▲ 조호현 산업건설위원장
이어서 산업건설위원장 선거에 들어갔다. 김경진 의원과 조호현 의원이 사전에 산업건설위원장에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산업건설위원장 선거는 1차 투표서 조호현 의원 10표, 김경진 의원 6표 결과가 나와, 조호현 의원이 바로 당선됐다. 조호현 의원은 새누리당 소속 비주류 시의원으로 거명됐다.

조호현 당선자는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5표, 야당 의원 지지표 5표를 합쳐, 10표를 쉽게 얻어 산업건설위원장에 당선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성갑 총무사회위원장 승리 분위기가 조호현 의원까지 이어졌다. 이어진 '이변'이었다.

조호현 산건위원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나름대로의 전문성과 또 기량을 발휘해서 지금의 어려운 거제시 현실을 업그레이드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장 합리적인 가장 공정한 최선의 선택으로 거제시 발전, 거제시의회 위상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서 세 번째 안건으로 총무사회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선임과 의회운영위원장 선임을 처리했다. 반대식 의장은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통해 부위원장 선임 결과가 보고됐다”며 “총무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옥삼수 의원, 산업건설위원회 부위원장에 송미량 의원이 선임된 것을 보고한다”고 했다.

의회 운영위원회 위원으로 총무사회위원회서 옥삼수‧김복희‧박명옥 의원, 산업건설위원회서 이형철‧진양민‧김경진‧송미량 의원이 추천돼, 선임했다.

이어 의회 운영위원장을 선출했다. 의회 운영위원장은 이형철 의원이 1차 투표서 9표, 과반을 넘겨 6표를 얻은 진양민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기권이 1표 있었다. 이 또한 새누리당 비주류와 야당소속 시의원이 힘을 합친 결과라는 평이다. 세번째 '이변'.

▲ 이형철 의회운영위원장
이형철 의회운영위원장은 당선 인사말에 “후반기 의회가 발전하는 의회, 소통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하반기 의장단 선거 결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반대식 의장, 조호현 산업건설위원장, 이형철 의회운영위원장, 노동당 소속 한기수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성갑 총무사회위원장으로 결론이 났다.

하반기 의장단 선거 과정을 지켜본 거제시 공무원들은 한결같이 “하반기 의회 운영이 원활하지 않을 것 같다”는 의견을 냈다.

반대식 의장은 선거를 마친 후 “선거 과정에 서로 앙금과 갈등, 소속 정당끼리 딜(deal)도 있은 것 같다. 의장단 선거 결과를 보니 ‘속힌 자와 속이는 자’가 있었던 것 같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반 의장은 이어 “결과는 나왔다. 돌릴 수 없다. 결과에 승복해 주기 바란다. (숨겨진 이야기를 들춰내면) 서로가 불편해진다”며 발언을 끝내고, 의사봉을 두드렸다. 의장단 선거를 위한 이틀 동안 임시회는 폐회했다. 

선거를 끝낸 후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 중 6명은 새누리당 거제시당원협의회를 방문했다. 이 자리서 시의원들은 ‘이번 의회 의장단 선거 과정에서 새누리당 소속 시의원끼리 합의한 사항을 어기고, 야당과 힘을 합쳐 해당(害黨)행위를 한 시의원을 가려내 출당(黜黨) 등의 강력한 조처를 취해야 한다’고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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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민 2016-07-10 11:56:23
양심에 손을 얺고,중앙정치의 눈치를 보지말고, 오직 시민을 보며, 시민의 대표로서, 시민의 이익을 대변해 주시오. -풀뿌리 지방자치를 염원하는 거제시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