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국 1.25% 상승 불구 울산 동구 -0.28%, 거제 -0.19%

조선산업 경기 불황으로 올해 상반기 거제시 땅값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내린 도시가 됐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가변동률은 울산 동구는 -0.28%, 거제시는 -0.19%를 기록했다. 동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하락률 1위를, 거제시는 2위를 나타냈다.

동별로 보면 울산 동구 방어동은 -1.0%, 미포동과 동부동 및 서부동은 -0.44%를 기록했다. 방어동 미포동 일대는 현대중공업 본사와 협력업체들이 자리 잡고 있다.

삼성중공업 인근인 장평동은 -2.51%, 대우조선해양 인근인 아양동과 아주동은 -0.80%, 능포동과 두모동(장승포)은 -0.62%였다. 국토부는 조선소 밀집지역이어서 조선업 구조조정이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 올해 상반기 지가변동율 하위 5개 지역
반면 올해 상반기 전국의 지가변동률이 1.25% 올라 2010년 11월 이후 68개월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제주는 5.71%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세종(2.10%), 대구(2.00%), 부산(1.92%), 대전(1.66%), 서울(1.34%), 강원(1.34%) 등 7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제주 서귀포시(6.08%)는 제주 제2공항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제주시(5.49%)가 전국 2위, 부산 해운대구(3.85%)가 3위를 기록했다. 해운대구는 센텀2지구 등 개발호재로 주택재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된 점이 땅값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게 국토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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