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자치부 10일 발표, 2014년 최하위 '마'등급, 2015년 '다'등급…3년 계속 적자

▲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2012년 1월 2일 출범해, 그 동안 ‘말 많고 탈 많았던’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사장 김경택, 이하 거제개발공사)의 경영 상태는 호전되고 있을까?

행정자치부는 지난 10일 전국 280개 시‧군‧구 공기업의 ‘2015년’ 경영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거제개발공사는 평가 대상 45개 시‧군 시설관리공단 중에서 20번째로 ‘다’ 평가등급을 받았다.

2013년 경영 평가는 지방공사‧공단 129개 중 가‧나‧다‧라‧마 등급 중 ‘라’ 등급을 받았다. 시‧군‧구 시설관리공단 74개 중 68등을 했다.

또 ‘2014년’ 경영 평가에서는 전국 274개 시·군·구 공기업 중 가장 낮은 ‘마’ 등급을 받았다.

평가 대상 공기업 수가 해마다 다소 변동이 있다. 하지만 지난해 최하위 등급에서 올해는 평가대상 기관 45개 20위를 해 경영 성과가 다소 호전되는 느낌이다.

‘마’ 등급을 받은 지난해는 사장과 임원의 연봉이 삭감되고, 직원 연봉은 동결됐다. ‘다’ 등급을 올해 경우, 사장은 100~200%, 임원은 100~200%, 직원은 30~50%의 평가급(연봉(보수)월액x지급율)을 받게 된다.

거제개발공사의 책임 있는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해 최하위 등급을 받은 후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가 지난해 경영평가 결과인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에게 더 신뢰를 받는 개발공사가 되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거제개발공사 경영 수지에서는 아직까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거제개발공사가 공시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실적에서는 ‘마이너스’ 4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거제개발공사는 출범 원년인 2012년 6,500만원, 이듬해인 2013년 3억3,800만원 ‘플러스’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지만 2014년에는 9억5,000만원, 2015년에 6억98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 자료제공 : 새거제신문
문제는 거제개발공사의 재무현황이 단기간에 나아지기 어려운 구조를 갖고 있다. 거제개발공사 경영적자 주된 요인은 지난 2013년 10월 문을 연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평화파크’ 감가상각이 첫 번째다.

거게개발공사는 평화파크를 332억에 현물 출자 형태로 넘겨 받아 운영 중이다. 건물과 구축시설물에 따라 감가상각 햇수가 틀리지만, 최장 40년까지 감가상각을 해야 한다.

거제개발공사 관계자는 “감가상각비를 상계하고도 당기순이익을 내는 손익 구조 개선을 위해 여러 신규 사업을 발굴해 추진 중이다”며 “짧게는 1~2년, 길게는 4~5년 후부터는 거제개발공사 재무 구조가 호전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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