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청 등 관계기관 협조 통해 피해 최소화 논의

역대 최악으로 기록될 무더위로 인한 각종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바닷물 수온상승에 따른 양식어류 폐사가 현실화되고 있다.

서해안을 비롯한 통영지역 양식어류 폐사가 보고된 지난17일 이후 거제지역에서도 양식어류 폐사가 보고돼 거제수협을 비롯한 거제시청 등 관계기관이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거제수협 김선기 조합장은 지난 18일 오전 일찍부터 거제지역 내 어류양식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동부면 가배·율포만, 거제면 법동만, 둔덕면 둔덕만 등지를 차례로 방문했다.

김선기 조합장의 해상가두리 방문은 연일 계속되는 고온으로 해수면 온도가 30도에 육박하는 등 양식어류 피해 발생이 예상돼 진행됐다.

현장을 방문한 김 조합장은 현장에서 양식어업인들과 함께 가두리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어류폐사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을 당부했다.

김선기 조합장은 “나 스스로가 양식어업을 했던 어업인으로서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운 어류가 폐사했을 때 큰 아픔을 느꼈다”면서 “이상 고온으로 인한 어류폐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업인 스스로가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김선기 조합장이 현장을 방문하는 동안 거제시 어업진흥과 남선우 과장을 비롯한 담당공무원들도 현장에 출동해 피해상황 등을 점검했다. 현장에서 조우한 김 조합장과 남선우 과장은 어업피해 최소화를 위해 양 기관의 긴밀한 협조 및 동향파악 등 소통을 통한 피해 최소화를 논의했다.

한편 거제시가 지난 18일까지 집계한 거제지역 양식어류 폐사 현황은 우럭, 말쥐치, 쥐치, 강도다리 등 모두 4만5000여 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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