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기 부양과 조선실업 대책 추진에 총력

▲ 거제시청
거제시(시장 권민호)는 지난 19일 2016년 제2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거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의 예산규모는 제1회 추경예산보다 174억 원(2.6%)이 증가한 7,007억 원(일반회계 6093억 원, 특별회계 914억 원)으로 2014년 당초예산 6,015억 원으로 편성한 6천억 원대 예산규모가 2년 8개월 만에 7천억 원대로 늘었다.

이번 추경은 국·도비보조금 추가 및 변경 교부에 따른 조정분, 의무경비 등 필수불가결한 경비 부족분에 우선 반영했다.

또한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지심도 반환에 따른 비용 등 관광 활성화 사업, 경상남도생활체육대축전 행사 시설 개선 사업비, 고현종합시장 개선사업 등 지역경기활성화 사업 등에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전 부서 및 면·동의 예산절감 추진을 통해 26억 원의 예산을 아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 사업에 반영했다.

주요 세입 예산을 보면 조선경기 불황에 따른 재산세, 지방소득세가 각각 18억 원, 42억 원 감소했지만, 담배소비세가 78억 원 증가했고, 중앙과 경남도로부터 교부되는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이 각각 60억 원, 47억 원이 늘어났으며, 조선업 희망센터 설립운영을 위한 국비보조금 38억 원이 교부되어 이번 추경에 반영됐다.

주요 세출 예산은 ▲조선업희망센터 38억 원 ▲거제시육아종합지원센터 10억 원 ▲해양플랜트지원센터 10억 원, ▲자연생태테마파크조성사업 5억 원 ▲지심도 반환에 따른 차액 부담 경비 15억 원 ▲경상남도생활체육대축전 행사 시설 개선 및 도로정비 13억 원 ▲계룡산교차로 건설 5억 원 ▲고현종합시장 개선사업 및 중소기업육성자금지원 5억 원 등이다.

권민호 시장은 “시 재정이 그 어느 때 보다 절박한 실정이다”라며 “경상적 경비 절감은 물론이고 선심성·전시성·소모성 사업 및 행사·축제성 경비는 과감히 축소 또는 폐지해 가용재원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서 서민생활안정과 관광 및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우선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경예산편성안은 최초로 7천억 원대로 늘어났으며, 이번 안에 대한 심의의결은 오는 31일 개회하는 제186회 거제시의회 임시회에서 다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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