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70억원 확보, 260억 예산 중 220억원 확보…내년 연말 완공 가능해져

지난 6월 29일 본사는 “거제면 농업개발원 안에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하지만 당초 2017년 연말에 완공키로 했다가, 예산 확보 문제로 2018년 12월로 완공이 1년 늦어졌다. 적기 완공은 말할 것도 없고 나아가 조기 완공까지 해 거제 관광산업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예산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기사로 지적했다.

본사의 기사 보도 전후(前後) 거제시 관광과, 경남도 문화관광체육국(국장 서일준)이 발빠르게 움직여, 지난 2일 통과된 문화체육관광부 추경예산에 자연생태테마파크 조성 사업비 70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정부 예산 70억원에 지방비 30억원(경남도비 30%, 거제시예산 70%)이 ‘매칭’되면 100억원을 확보했다. 사업비 260억원 중 이미 투입된 예산 119억원과 이번에 확보한 100억원을 합치면 219억5,000만원이다. 나머지 40억5,000만원(국비 20억원, 지방비 20억5,000만원)만 남았다.

예산 수급이 원활해질 경우 당초 예상한 착공시기를 크게 앞당길 수 있다. 당초 계획한 2017년 연말이나, 늦어도 2018년 상반기는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거제자연생태 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거제면 서정리 농업개발원 안 3만6,664㎡ 부지에 돔형 온실, 야외조경, 보조온실, 편의시설, 주차장 시설을 짓는 것이다. 바닥 면적이 4,041㎡(1,222평)에 달하는 초대형 ‘돔형온실’이 테마파크 조성 사업의 핵심 시설이다.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시공을 책임지고 있는 건설사 관계자는 “5일을 기준으로 45%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 돔형 온실 조감도
▲ 돔형 온실 시공 장면
▲ 돔형 온실에 전시될 석부작
이성보 거제자연예술랜드 대표가 소장하고 있는 4,000여 작품은 2013년 감정평가 결과 47억5700만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성보 대표는 모든 작품을 30억원에 거제시에 넘기기로 약정했다.
▲ 거제자연예술랜드 안에 전시중인 이성보 대표 작품
입석 석부작 653점은 2014년 1월에 거제시가 매입해, 모처(某處)에 보관하고 있다. 입석 석부작은 기단석에다 길쭉한 돌과 돌을 연결하여 만든 돌기둥이다. 돌을 이은 석부작 높이는 5~6m 정도된다. 석부작에다 각종 식물을 착생시킨다. 이성보 대표는 "앞으로 만들어질 돔형 온실의 중앙 지점은 높이가 30m 넘기 때문에, 10m가 넘는 거대한 입석 석부작이 제작 전시될 것이다"고 했다 .

이성보 거제자연예술랜드 대표는 “개인이 만든 자연 예술 작품의 가치를 인정해 국‧도‧시비 260억원을 들여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나아가 이번 추경에 관계 공무원들의 노력으로 정부 예산 70억원과 지방비 30억원을 합쳐 100억원이 확보돼, 완공을 앞당기게 된 것은 거제시민과 함께 크게 기뻐해야 할 일이다”고 했다.

이성보 대표는 “이번 추경예산은 조선산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시에 관광산업을 육성시켜야 한다는 정부 차원의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완공될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는 이성보 개인의 것이 아니라, 거제시민의 것이다. 이제는 거제시, 거제시의회, 지역 관광 업계 관계자들이 머리를 맞대 ‘거제자연생태테마파크’ 완공 후 거제관광 활성화 방안을 지금부터 모색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

▲ 이성보 거제자연예술랜드 대표
이형운 거제시 관광과장은 “예산 확보를 위해 거제시, 경남도 공무원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것이 결실을 맺게 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최대한 완공을 앞당기는데 모든 행정력을 쏟을 것이다. 시민들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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