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임관혁)는 6일 김한표 국회의원 사무실 A(63)모 사무국장을 체포, 조사를 한 후 7일 밤 11시경 석방했다.

검찰은 A모 사무국장을 상대로 지난달 10일 후원회 사무실 압수수색 후 검찰에 소환돼 진술한 내용과 지난 2일 김한표 국회의원이 검찰에 진술한 내용의 차이점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A모 사무국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석방했다. 검찰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그동안 A모 사무국장의 재출석을 요구했지만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모 사무국장을 지난 6일 체포했다.

이번 사건은 김해도시개발 사업 비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거제에 본사를 두고 있는 C건설 김 모씨가 수십억원을 비자금 조성한 사실과 연관됐다. 검찰이 비자금의 사용처를 추적하는 가운데, 김모씨가 김한표 국회의원측에도 비자금의 일부가 전달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수사가 진행됐다.

김씨가 김한표 의원측에 전달한 돈은 김해 도시개발 사업과는 무관하며, 거제쪽 특정 민원 편의제공이나 김한표 의원측 관계자의 생활비 명목으로 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금까지 제기된 김 의원측의 혐의에 대해 조만간 수사를 끝내고, 재판에 회부(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김해도시개발 사업과 관련해서는 도시개발조합장과 브로커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또 김맹곤(61) 전 김해시장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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