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병원, 일반병의원, 거점약국, 보건소로 역할 분담 나눠

▲ 거제시 보건소, "확진환자 7명 완치됐으며, 병의원에서 타미플루 처방자 50여명이다" 

거제시는 25일 오전 신종플루 관련 브리핑을 갖고 정부의 신종플루 대응지침이 확산 방지 중심에서 치료중심으로 관리 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거제시 대응기준 변경사항을 밝혔다.

거제시는 "종전에는 보건소에서 상담, 진료, 검사, 투약 등 신종플루를 관리했다"며 "이제부터는 거점병원, 일반병의원, 거점약국, 보건소로 역함 분담이 나눠졌다"며 이에 대한 시민의 대응을 주문했다.

거제시 보건소 정기만 보건소장은 이같은 방침변경에 대해 "정부차원에서 신종플루 예방을 막을 수 있는 단계는 이제 지났으며, 정부가 민간 의료기관과 함께 신종플루에 대응에 나섰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거제시가 역할 분담 내용의 구체적 내용으로는 대우병원, 거제백병원, 센텀병원 등 거점병원은 신종플루 관련 입원환자, 외래환자 진료 및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거점약국인 백수약국(옥포동), 거제프라자약국(고현동)은 일반 의료기관에서 발급받은 환자처방전을 제시할 경우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시민에게 투약한다.

거제시 전역의 일반 의료기관은 환자 진료에 따라 검사 및 처방전을 발급하고, 보건소는 군대, 사회복지시설 등에 검사 및 항바이러스제 투약을 담당한다.

그동안 거제시 보건소에서 담당하던 가검물 채취를 통한 신종 인풀루엔자 확진 검사는 의사의 판단하에 필요할 때만 검사를 의뢰하게 된다.

▲ 거제시가 밝힌 신종플루 대응 방안

거제시는 거점병원 등으로 신종플루 대응책을 변경하자 이에 대한 문제점도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거제시가 밝힌 문제점으로 ▲ 신종플루 증상이 일반 감기 또는 계절적 인플루엔자의 비슷한 증상이므로 시민들이 신종플루라고 진단하는 사항 발생 ▲ 신종플루 의심환자(확진환자 전) 병·의원의 진료 거부 행위 ▲ 신종플루를 난치병으로 인식하여 지나친 불안감 팽배 등이라고 했다.

거제시는 이에 대한 대책으로 "관내 병·의원 신종플루 진료거부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 문서를 발송했다"며 병·의원 진료 거부 할 때는 거제시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시민에게 당부했다.

한편 정기만 거제시보건소장은 "21일까지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밝혀진 관내 7명의 환자 치료는 완료돼 완쾌했으며, 대응 방식이 변경된 후 관내에서 신종플루 처방을 받은 환자는 24일까지 50명이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