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27일 거제시청 중회의실에서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중간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권민호 거제시장을 비롯한 시의원, 해양플랜트 분야 관련 교수, 관련 연구기관 박사, 대기업 기술전략부서장,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사업협동조합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내용으로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사사업 수요 추정 및 타당성 분석, 국내외 해양플랜트산업의 현황 및 여건, 전망 분석, 해양플랜트 산업의 필요성 분석 및 발전방향,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개발 컨셉 및 전략 등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한국산업연구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 수요추정 및 타당성 분석’ 연구용역을 토대로 변화된 대내외 여건을 감안,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의 입지 수요를 재추정하고 산업단지 개발 컨셉과 추진전략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국산업연구원 홍진기 박사는 “저유가로 인해 해양플랜트 시장이 위축돼 있으나 2020년을 기점으로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산업단지 준공까지 6년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국가적 차원의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조선업불황기인 지금이야말로 오히려 조선해양플랜트산단을 조성할 최적의 시기”라며 “해양플랜트산업으로 대형 조선 3사가 7조 원이라는 큰 손실을 입긴 했지만 비싼 수업료를 낸 만큼 기술력과 경험이라는 큰 강점을 가지게 됐다”며 “불황기를 지나 앞으로 맞게 될 호황기에 관련 시장을 선점하려면 산단을 조성해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기자재의 국산화, 업체 간 정보 공유, 설계능력 향상, 기업체 집적화를 통한 유통비 절감이 필수”라고 했다.

이어 “거제 미래 100년 먹거리 산업을 넘어 국가 경제에도 큰 축이 될 해양플랜트조성사업에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강조했다.

해양플랜트국가산업단지사업협동조합 ㈜신성 이성신 대표는 “이 자리에서 논의된 내용은 이미 수십 번이나 이야기가 된 상황”이라며 “시의원, 기업체, 연구원 등이 중앙부처에 찾아가 관계자와 담판을 짓고 거제시는 행정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민호 거제시장은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연내 승인을 위한 업무협의를 위해 28일 국토부를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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