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9일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발표…부산항 37선석(현재 21선석)으로

부산 신항의 물동량을 대폭 늘리기 위해 3단계 건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돼 거제에도 영항을 미칠 전망이다. 또 고현항, 장승포항, 옥포항도 오는 2020년까지 추가 개발된다.

부산항 신항은 현재 진행 중인 2, 3단계 사업이 오는 2025년까지 마무리되면 부산 신항엔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37선석(현재 21선석)으로 확충된다. 또 정부는 부산항을 '세계 2대 컨테이너 환적항'으로 만든다는 목표를 다시 한번 제시했다.

▲ 부산항 신항 확장 계획
부산 신항 3단계는 방파제 길이를 1.95㎞에서 3.75㎞로 크게 늘리고 위치도 바꿨다. 컨 선석도 350×800m에서 400×800m로 확충하고 항로 수심도 20m 이상으로 파기로 했다. 이를 통해 2만TEU 이상 초대형 컨 선박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만들었다. 또 컨 선석을 5개에서 6개로 확대하고 대신 일반부두 선석은 3선석에서 2선석으로 줄였다. 수리조선과 LNG벙커링(LNG선박에 연료를 공급한 것) 등 고부가 항만서비스도 도입한다. 총 사업비는 3조 3618억 원으로 예상됐다. 3단계는 오는 2025년에 완공 예정이다.

부산 신항 3단계 사업의 경우 예타가 내년 말쯤 끝나면 2018년 기본설계, 2019년 공사 착수의 수순을 밟게 된다.

부산신항 확장 사업은 해양수산부가 지난 29일 고시한 '제3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2016~2020)'에 담긴 내용이다. 이 계획은 본래 2011년에 처음 만들었다. 그런데 이번에 그동안 변화한 해운 항만 여건을 반영해 수정된 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지역의 고현항, 옥포항, 장승포항도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일부 사업이 반영돼 오는 2020년까지 개발된다.

먼저 고현항은 배후 조선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 화물의 원활한 수송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항만재개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목표로 삼았다. 이에 따라 연초면 오비 중앙하수처리장 전면 해상에 5,000DWT급 잡화부두 1선석을 새롭게 건설한다. 또 연초면 오비 모래부두 옆에 1만6,000㎡ 크기 친수시설도 조성한다.

장승포항은 관광유람선 지원시설 확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물양장 확장 등 수산업 활동의 편의제공을 통한 물류‧어업기능 강화를 기본 운영방향으로 정하고, 어선부두와 지원시설을 확충한다. 251m의 어선부두를 장승포항 동쪽에 개발하고, 면적 2,000㎡ 지원시설 부지를 확충한다.
항만시설용 부지 및 호안개축 등을 통한 지원시설을 조성하여 해양관광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민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옥포항은 배후 조선산업 관련 화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조선산업 지원항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을 위한 기반시설 지원에 항만 운영 기본 방향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방파제 40m, 예선부두 60m를 개발하고, 지원시설용지로 2,000㎡ 친수공간을 조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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