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1만5천톤, 장승포 8천톤 증설…내년 설계비 등 45억 반영

거제시의 하수처리장이 크게 늘어나 오수로 인한 악취가 사라지고 바다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시는 하수처리장 증설·설치 사업으로 국비 574억 6900만 원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지방비 458억 900만 원을 더해 1032억7800만원이다. 이중 2017년 확보 예산은 설계비 등 45억2,200만원이다.

1032억7,800만원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4개소의 하수처리장 증설·설치사업과 노후하수관로 정비 사업을 한다. 중앙하수처리장, 장승포하수처리장, 명사하수처리장 등 3곳은 증설하고 구천·연담하수처리장은 신설하며 노후된 하수관로 28.5km는 보수한다.

연초면 중앙하수처리장은 일일 하수처리량이 3만 톤에서 4만 5000톤으로 늘어난다. 국비 192억 6600만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는 411억 3200만 원으로 내년 9월 착공해 2021년 9월 준공된다.

중앙하수처리장의 2015년 일일 평균 하수유입량은 2만 5903톤으로 시설용량의 86%를 차지, 일 최고 3만 2870톤을 기록함에 따라 방류수역의 수질보전에 애로를 겪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하수도의 효율적인 관리 및 공중위생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승포하수처리장 일일 하수처리량은 2만 4000톤에서 3만 2000톤으로 늘어난다. 2018년 3월에 착공해 2021년 준공되는 이번 사업에는 국비 132억 4600만 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264억 9200만 원이 투입된다. 옥포, 아주, 장승포, 능포동 지역 처리구역 확대 및 급격한 인구 증가로 하수처리용량 초과가 줄곧 문제 되어 왔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 장승포하수처리장 전경
동부면에는 국비 29억 2600만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41억 8000만 원을 들여 일일 80톤의 오수를 처리할 수 있는 구천·연담하수처리장을 신규 설치한다. 2018년 1월에 착공해 2019년 12월에 준공된다.

거제 전역 노후하수관로도 정비한다. 최근 도심지 지반침하(싱크홀) 현상이 전국적으로 발생·증가함에 따라 시민불안이 가중되고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됨에 따라 지반침하와 개연성이 높은 노후·불량 하수관로에 대한 정밀조사를 2017년까지 완료하고 2018년 6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정비한다. 사업비는 국비 209억 100만 원을 포함한 298억 5900만 원이다.

한편, 시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계속비 사업으로 장승포하수관거설치사업, 거제면3단계하수관거설치사업 등 7개 사업 분야에 1101억 1300만 원(국비 938억 7000만 원)을 들여 차질 없이 수행 중이다. 2017년 신규 사업을 포함해 2021년까지 모든 사업이 완료되면 거제 도심지 내 정화조가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각 주택별 정화조를 폐쇄하고 오수로를 하수관거에 연결함으로써 정화된 물을 바다에 유출, 청정 거제해역의 수질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2017년 신규 사업 국비 확보에는 권민호 거제시장과 전 시민, 공무원이 사업추진을 위해 똘똘 뭉친 결과”라며 “거제 전역에 하수처리시설이 확보될 때까지 사업타당성 분석, 제반요건 검토 등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하수처리장과 하수관거 정비사업 관련 내년 예산 가내시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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