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시장 권민호)가 잠재적 석면질환자를 발굴・관리함으로써 석면 피해로부터 구제하기 위해 석면 피해 의심지역 주민 건강영향조사(이하 ‘건강영향조사’)를 실시한다.

건강영향조사는 양산부산대학교 석면환경보건센터가 환경부, 거제시, 대우병원, 거붕백병원의 지원을 받아 검진을 실시한다.

검진대상은 2006년 이전 (수리)조선소 인근 반경 2km 이내 지역(일운면 옥림리·소동리, 장승포동, 능포동, 아주동, 옥포1동, 옥포2동, 사등면 사곡리·사등리·성포리·지석리·창호리, 연초면 오비리, 장평동, 고현동)에 5년 이상 거주자 또는 타 업종 근무자인 만 20세 이상인 사람이다.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건축 건설업, 건물해체·제거업, 선박수리업, 자동차정비업, 배관작업 등 과거 석면 취급에 종사하여 석면 자재 등을 취급한 경력이 있으면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가능하다.

건강영향조사는 대우병원(12~14일)과 거붕백병원(19~21일)에서 의사진찰, 흉부 X-ray 검사, 설문 조사로 구성된 기본 1차 건강검진으로 시작된다.

정밀검진 결과 석면 질병 의심자인 사람에 대해서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석면피해판정위원회에 상정해 석면피해인정 질병 여부를 심의하기 위한 환경성 석면피해인정 신청을 지원한다.

거제시 관계자는 “석면의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10~50년이라고 볼 때 지금 건강하더라도 3~4년 간격으로 꾸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숨이 차고 마른기침이 지속되는 등 장기간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주민은 한번쯤 검진에 참여하는 것을 추천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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