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사업자측에서 공장 설립 허가 취하하겠다' 입장 밝혔다"…14일 시청 앞 집회 취소

연초면 한내마을에 레미콘공장 설립 인가를 위한 허가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 지역주민, 인근 사찰 등에서 크게 반발했다. 이에 사업주가 레미콘 공장 설립 허가 신청을 자진 철회키로 해, 갈등이 일단락됐다.

한진산업개발은 지난달 21일 한내마을과 불과 400m 떨어진 한내리 산27-1번지 외 3필지 임야 4800여㎡에 레미콘공장 설립허가를 거제시에 신청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한내 마을 지역민들은 ‘레미콘공장 설립을 결사적으로 반대한다’며 78여명 명의의 진정서를 4일 시에 제출했다. 급기야 14일 거제시청 정문에서 한내마을 주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이날 아침 사업지 인근 해인정사 스님은 거제시청 정문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사업주와 반대 주민들 간에 중재에 나선 거제시는 사업주를 설득해 레미콘 공장 설립 허가 취하토록 했다. 강윤복 거제시 조선해양플랜트과 과장은 집회장에 나타나 “오늘(14일) 아침에 한진산업개발과 통화를 한 결과 ‘(사업자측에서 레미콘 공장 설립 허가를) 취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 강윤복 거제시 조선해양플랜트과 과장이 "연초 한내 짓기로 한 레미콘 공장은 사업주가 허가 신청을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과장은 이어 “자기들이 거제시에 약속을 했기 때문에 ‘허가를 취하한다’는 서류가 제출되고, (취하) 결정이 나면은 연초면으로 공문을 보내겠다”고 덧붙였다.
▲ 거제시 공무원이 사업주가 공장 설립 허가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히자, 한내 마을 주민들이 박수를 치자.
이에 서채호 한내마을 이장은 “허가를 취하한다고 하니 모든 문제가 다 해소됐다. 철회되었으니까 집회는 안한다”고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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