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철 거제시의회 운영위원장
[5분 자유발언]존경하는 반대식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본 의원은 26만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거제 ~ 부산 간 시내버스의 노선 변경안을 경상남도는 동의하라'는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하고자 합니다.

거제 ~ 부산 간 시내직행버스가 개통된 지 2년 8개월이 지났습니다. 그러나 시민들의 큰 기대와 희망을 안고 출발했던 시내버스는‘불합리한 노선’으로 인해 주 이용객인 거제시민들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실망과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이용객 대부분이 단돈 100원이라도 아껴 쓰려는 학생들과 서민들이어서 그간 노선 변경과 개선안을 마련해 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경상남도는 시외버스 업계의 입장을 고려하여 시민들이 겪는 고통은 안중에도 없는 듯 민원을 묵살해 왔으며, 최근 시민들의 간절한 심정을 담아 거제시가 요청한 ‘거제 ~ 부산 간 시내버스 노선변경안(여객자동차 운수사업계획 변경인가) 협의 신청 건’에대해서도 “관련 사업자와 협의 후 재신청 하라”는 무성의하고 무책임한 의견을 보내와 울분을 자아내게 하고 있습니다.

거제시는 2015년 2월 3일, 현행 연초면 임전마을이 종점인 2000번 노선을 이용객이 많은 고현까지 연장하고, 2001번 노선을 신설해 장승포지역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노선 변경을 신청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런데, 경상남도는 노선변경 신청이 있은지 무려 1년 8개월이 넘도록 아무런 대책마련도 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에야 비로소 회신한 내용은 시의 변경 요구안을‘부동의 한다’라는 뜻으로 그 누가 보아도 수긍할 수 없는 엉뚱하고도 황당한 의견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도민들의 공공복리를 위한 도정을 펼쳐야 할 경상남도는 거제시민들의 교통 불편은 무시한 채 시외버스업체 편들기에 일관하고 있다는 생각을 저버릴 수 없습니다.

국토교통부 조정 신청을 받아서 운행하는 현행 노선에 대해서도 소송을 일삼는 시외버스업체가 협의에 동의하지 않을 것을 잘 알면서도 이와 같은 입장을 내놓은 것은 경남도가 시외버스업체의 눈치만 살피고 뒷짐 지고서 거제시에 책임을 모두 떠넘기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본 노선이 큰 적자를 내고 있다는 시내버스업체의 볼멘소리도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보다 앞서 우리 시민들이 겪고 있는 불편함에 비하면 그 다음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홍준표 지사님께서 2015년 1월 19일 순방시‘시내버스의 고현 및 장승포 방면 노선 연장에 대해 빠른 시일내 해결해 주겠다’라고 했습니다. 약속을 꼭 이행 해 주시기 바랍니다.

거제에서 부산 간 시내버스 노선과 유사한 울산광역시 종합터미널에서 부산시 노포동 시외버스터미널까지의 노선도 시내직행버스를 잘 운행하고 있습니다.

거제 ~ 부산 간 시내버스 개설 인가신청 당시에도 경상남도는 2013년 3월 18일 시외버스업계의 소송 등의 사유로 국토부장관에게 본 노선 신설에 반대하는 의견을 제출하였으며, 국토교통부의 조정에 의해 현재 노선이 개통되자 시외버스 업계는 거제시와 부산시를 상대로 노선 경합에 따른 수익성 감소를 이유로 운행정지 및 인가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였으나 결국 시외버스업계가 패소하였습니다.

이번 사건 역시 유사한 상황으로 경상남도는 거제시민들의 뜻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거제시는 지금 조선산업 침체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때문에 부산 소재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은 하숙비나 원룸비 등을 아끼기 위해 상대적으로 싼 시내버스로 통학을 하고 있는 딱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이러한 학생들과 서민들은 10원이라도 아끼기 위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더 많으므로 더 이상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경상남도는 시외버스업계의 편들기로 비춰지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26만 거제시민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거제 ~ 부산 간 시내버스 노선연장 변경안’을 꼭 수용하길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아울러 우리 거제시도 새로운 방법을 찾아서라도 하루 빨리 시민의 불만 해결에 적극 대처할 것을 촉구합니다

우리 의회에서도 거제시민의 뜻을 담아 결의문을 채택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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