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96억 3400만원 들여 2020년 완공

■ 둔덕유치위원회 4억 9천만 원 상당 성금 기탁

거제시는 거제시립박물관을 거제시 둔덕면 방하리 485-2번지 일원에 건립한다고 18일 밝혔다. 제1종 종합박물관으로 국비 38억 4000만 원, 도비 19억 2000만 원 등 총 사업비 96억 3400만 원이 투입된다. 면적은 6796㎡, 규모는 3000~4000㎡로 2020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 박물관 건립예정지인 둔덕면 방하리 485-2번지 일원. 실제 건립 위치는 변동될 수 있음.
거제시립박물관 건립사업은 민선 6기 제8대 권민호 거제시장의 공약사업으로 거제시의 역사와 문화를 수집, 연구, 전시, 교육하는 등 거제의 특수성과 역사성을 회복하고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2014년 박물관 건립계획을 수립하고 2015년 2월부터 6월까지 시립박물관 건립 타당성 용역을 실시했다. 입지 선정에 여러 부지가 거론됐으나 국가사적인 둔덕기성을 비롯한 거제고군현 치소지 등 역사적인 유적지와 청마문학관, 2020년까지 조성되는 ‘청마테마파크’ 와의 시너지 효과가 고려돼 둔덕면으로 최종 선정됐다.

한편 거제시립박물관 건립 둔덕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원회) 김영철 위원장 외 3명은 박물관 건립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며 성금으로 현금 1억 7000만 원과 시가 3억 2000만 원 상당의 토지 2필지를 16일 거제시에 기탁했다.

유치위원회는 2015년 7월 시립박물관 유치를 위해 둔덕면 주민들로 구성된 단체로 박물관 건립부지 확보를 위해 지역기관단체장을 비롯한 둔덕향인회를 통해 성금모금운동을 벌여 1억 7000만 원을 모았다. 재경 둔덕향인 김임수 회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흔쾌히 토지 2필지를 기탁했다. 김영철 위원장은 “각종 규제로 낙후된 둔덕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지역민의 염원을 전달하는 뜻을 담았다”고 말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조선경기 불황과 내수산업 침체로 지역경제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역민들이 성금과 토지를 기부해 박물관 건립에 큰 도움을 줬다”며 “유치위원회와 지역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시립박물관 건립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립박물관 건립지원사업’ 사전평가 심의 중으로 12월 최종 발표만을 남겨놓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전평가 통과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박물관 건립으로 새로운 관광명소를 확보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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