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항 재개발 2단계 매립 시작…매립 자갈 투하과정서 거품 발생, 장평동 해안가 넓게 분포

지난 16일 ‘카메라고발’을 통해 고현항 옛 미남크루즈 선착장 인근에,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고현항 오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는 장평동 지역 연안에, 지난 16일 중곡동 지역에 일어난 현상과 똑같은 현상이 벌어졌다. 28일 오전 현장을 방문했을 때, 장평동 고현해양경비안전센터 옆 바닷가서 삼성 게스트하우스 앞 바닷가까지 광범위하게 바닷물이 심하게 오염된 현상을 보이고 있다. 바닷물은 마치 간장을 바다에 쏟아놓은 것과 현상을 보이고 있다.

▲ 장평동 해안가 바닷물 색깔
고현해양경비안전센터 관계자는 붉은색을 띈 바닷물에 대해 “최근 사천지역에도 나타났는데, 전국 연안 곳곳에서 종종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적조현상이다”며 “인체에 해롭지 않은 무해성 적조현상이다”고 했다.

특히 장평동 오염현장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거품이 선착장 접안 선박 사이나 바다에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거품은 고현항 재개발 2단계 매립이 시작되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장평동 해안가 거품
고현해양경비안전센터 관계자는 “고현항 매립 공사 현장에 매립 자갈을 바다에 투하하는 과정에 거품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고현항 재개발 현장소장 등 관계자를 불러 암차작업(선박을 이용해 스크루를 작동시켜 거품을 없애는 작업)을 해서 거품을 제거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거품 발생 관련 본사 보도 후 시민의 제보가 이어졌다. 한 시민은 "며칠 전 고현항 재개발 1차 매립지서 파이프 관을 통해 고현천 쪽으로 거품 비슷한 것을 퍼내는 것을 봤다"며 "2차 매립을 시작하면서 거품이 발생한 것이 아닐 수 있다. 거품을 전문 연구 기관에 의뢰해 유해성 여부를 따져봐야 할 것이다"고 했다.    

고현항 재개발 2단계 공사 착공계를 지난 9월에 마산지방해양수산청에 이미 냈다고 본사가 최근 보도했다. 2단계 매립면적은 25만8,126㎡다. 2단계 매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 2단계 매립공사가 시작됐다.
▲ 거품이 바다에 둥둥 떠다니고 있다.
▲ 중곡동에서 바라본 2단계 매립 현장
한편 고현항에는 고현항 항만재개발 1단계 사업이 진행중이다. 지난해 9월 시작된 1단계 사업은 16만7,474㎡를 매립하는 공사다. 매립은 거의 다되었으며, 상부에 흙을 덮는 작업을 하고 있다.
▲ 1단계 매립은 거의 끝나 상부에 흙을 덮는 작업을 하고 있다.
본사에 28일 아침 장평동 해안가 거품현상을 제보한 시민은 “시멘트 성분이 들어있는 암반 등을 바다에 투하할 때 거품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체에 해롭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했다.
▲ 장평동 선착장에 발생한 거품
▲ 장평동 해안가 적조 현상
▲ 지난 16일 발생한 중곡동 매립지 지역 적조 현상은 사라졌다. 28일 오전 중곡동 옛 미남크루즈 선착장 인근 촬영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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