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포로수용소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30일 거제시 공공청사에서 ‘포로수용소 유네스코 세계기록 및 문화유산 등재 타당성 최종 보고회 및 학술심포지엄’을 열고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날 행사는 권민호 시장, 시민 등 90여 명이 참석하였고 발표자로는 정근식 서울대 교수, 전갑생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연구원, 강성현 성공회대 동아시아 연구소 연구교수, 정호기 한국현대 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이 나섰다.

정근식 서울대 교수는 포로수용소 관련 국내 18개 기관 5,000여건, 국외 17개국 34개 기관 200만여 건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기록 유산 등재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을 내었다.

이어 전갑생 연구원은 기록물등재와 더불어 통영, 제주, 인천 등 곳곳에 있는 잔존유적지를 세계유산으로 등재 가능하다고 하였다.

강성현 교수와 정호기 연구위원은 포로수용소 아카이브건립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타당성에 대한 발표를 통해 기록물 보관 센터 역할을 할 아카이브 건립과 기록유산 등재 로드맵을 제시하였다.

발표에 이어 진행된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에 관한 토론회는 전기풍 시의원과 안종철 전 5‧18광주 민주화 세계기록유산 추진위원회 단장이 맡았다.

전기풍 의원은“시와 의회, 시민이 합심하여 포로수용소 기록유산과 잔존 유적을‘평화의 상징물’로 바꿔가길 염원한다.”고 하였다
안종철 전 단장은 각종 세계기록유산 등재 추진 작업에 참여한 실무 경험에 따르면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등재전략과 인적 네트워크 구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시는 2018년 3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을 목표로 미지정 잔존유적지 문화재 지정신청, 국내 외 기관들과 MOU체결, 아카이브 건립 등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 추진협의회와 시민 참여연대를 구성하여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높여 2019년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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