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시장출마예상후보 대상…일부 후보군 누락

지난 2일 거제시 전역에 걸쳐 실시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 여론조사에 대해 조사에 응한 시민의 제보를 통해 여론조사 설문의 윤곽이 점차 밝혀지고 있다.

여론조사는 내년 지방선거 시장출마예상자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권민호 전 도의원, 김한겸 거제시장, 김한주 변호사, 유승화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중심으로 설문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나라당 시장후보 공천경쟁에 뛰어든 이상문 시의원과 '시장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김한표 전 거제경찰서장, 민주노동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세종 전 대우노조위원장은 질문 항목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 정당 지지여부, 거제시 현안 문제 등의 기초적인 설문 외에 네 명의 시장 출마 예비후보군의 인지도와 호감도, 그리고 가상대결에서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대결에서는 김한겸 거제시장이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경우, 권민호 전 도의원이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마했을 경우, 유승화 상근부회장이 한나나라당 후보로 출마했을 경우, 김한주 변호사가 진보신당으로 출마했을 경우 서로 교차해서 물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가 밝혀지지 않아 '아전인수격 여론호도'에 대한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후보 중에 누가 1등이라더라. 예상후보들의 인지도와 호감도는 어떻다더라. 가상대결에서 모 후보의 강세가 예사롭지 않다더라"식의 소문이 거제정가나 거제시청을 중심으로 빠르게 흘러나오고 있다.

일부 시장출마 예상 후보가 빠져 2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의 객관성에는 의문이 가지만, 여론전파 속도가 매우 빠른 거제의 섬 지역 특수성으로 인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민심 '화두(話頭)'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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