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서 600점 만점에 598점 기록

거제의 명사수인 장애인사격연맹 이성철 선수가 공기소총 입사부분에서 598점을 쏘아 한국신기록을 넘어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이 같은 쾌거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태릉국제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제18회 경찰청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거둔 것.

특히 놀라운 점은 이 선수가 사격에 입문한 것이 이제 겨우 5년 밖에 안됐다는 사실이다. 20년 넘게 사격선수생활을 한 선배 선수들도 꿈의 점수라는 600점 만점에 598점을 기록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성적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는 후문이다.

이같은 쾌거에 대해 이성철 선수는 “이번 기록은 시작일 뿐 끝이 아니다. 세계신기록은 깨어지기 위해서 존재할 뿐이며 영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대회 마지막 시합만을 남기고 있는 현재 공기소총 입사 부분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010년도 국가대표 선발이 되는 것이 목표. 나아가 세계선수권대회 참가해 비공이 아닌 공인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한편 이성철 선수는 “거제시 장애인 사격선수들은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데 반해 거제시에는 제대로 된 사격장이 없다”면서 “공식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사격장이 하루 빨리 거제시에도 생겼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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