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부산신항 고속도로 '20년까지 중점 추진' 11일 발표…통영~거제 연장 추가 검토 대상
■ 부산항 신항 제2배후도로도 13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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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장관이 13일 국토교통부 고시(제2017-33호)를 통해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를 밝혔다. 11일 발표 내용에는 없었으나, 2020년까지 신설 계획에 '남북 3축' 거제~통영(30.5㎞, 1조9,611억원) 고속도로도 '추가 검토' 대상에 포함돼 있어 이를 바로 잡는다.<편집자 주>
국토교통부는 '교통물류 지원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남북 3축’인 통영~거제 고속도로 연장은 '추가 검토' 대상 사업에 포함시킨반면, ‘남북 5축’인 대구~대동 고속도로 ‘지선’을 '중점 추진' 사업에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중점 추진 대상 사업으로 새롭게 건설하는 고속도로는 ‘남북 5축 지선’으로 노선명은 ‘부산신항~김해’ 노선이다. 부산신항 입구인 부산 강서구 송정IC에서 남해고속도로 지선을 횡단해 남해고속도로 동김해IC 인근, 동김해JCT까지 연장하는 노선이다. 노선길이는 14.6㎞이며, 총사업비는 8,251억원으로 추산했다.
신설 고속도로는 포화상태인 부산항 신항 제1배후도로 교통체증을 덜어줄 ‘우회 고속도로’ 성격이 강하다. 국토부는 “부산신항~김해 노선은 지난해 12월 민자 제안을 받았다”며 “민자 적격성 조사결과 타당성이 확보될 경우 재정사업에서 민자사업으로 사업방식을 전환해 추진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신설하는 노선은 김해 신공항, 부산항 신항, 국가산업물류도시 등 경제자유구역 내 각종 산업단지 등의 원활한 교통 물류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건설된다.
특히 지난해 6월 김해 신공항 추진 확정에 따라 늘어나는 여객‧물류의 원활한 처리를 위한 역할도 담당한다. 김해 신공항과 관련해서는 경남 밀양~진례를 연결하는 18.6㎞ 남북5축 지선이 7,910억원의 총사업비로 추가 건설된다.
이에 반해 남북 3축 '거제~통영' 신설 노선은 오는 2020년까지 추가 검토 대상에 포함되기는 했으나, 투자우선 순위에서 뒤로 밀렸다. 신설하는 25개 고속도로 중 '통영~거제'는 23위다. 국토교통부는 "2020년까지 예산 범위 내에서 신설 또는 확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밝혀, 순위가 뒤로 밀린 거제~통영은 2020년까지 건설 예산 확보가 여의치 않을 전망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오는 13일부터 부산항 신항 ‘제2배후도로’ 15.3㎞를 완전개통한다고 밝혔다. ‘부산항신항 제2 배후도로’는 부산항신항의 웅동지구에서 남해고속도로 진례분기점을 연결하는 연장 15.3km의 왕복 4차선 도로로 총 6,28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고속도로인 제2배후도로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전체 구간의 72%를 터널(5개소, 9㎞) 및 교량(15개소, 2㎞)으로 건설했다. 주행 시간은 현 평균 45분에서 11분으로 약 34분 정도 단축되어 물류비용이 연간 689억 원 정도가 절감될 전망했다. 통행료는 1,9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