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발표, 5개년계획에 이순신대교 선도 SOC 포함
장목 송진포~연초14호선까지 빠져 '반쪽짜리' 국도될 우려

마산 우산동에서 '마산~거제연육교'(일명 이순신대교)를 거쳐 연초 국도 14호선까지 이르는 국도 5호선 36.4㎞ 연장에 대한 사업 탄력성이 붙을 전망이지만, 안일하게 대처할 경우 반쪽짜리 국도5호선 연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올해부터 2013년까지 126조4천억원을 투입하는 '지역발전 5개년 계획(안)'을 16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 보고에서 부산 울산 경남을 '5+2' 경제권 중 '동남권'으로 분류하여 '환태평양 시대의 기간산업 및 물류중심지'로 육성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동남권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선도SOC 사업 5개 중 '마산~거제 연육교(일명 이순신대교)'가 포함됐다.

▲ 지식경제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지역발전 5개년 계획(안)' 중 동남권 관련 내용

쌍용건설컨소시엄은 이보다 앞서 '이순신대교' 민간사업 제안서를 경상남도에 제출해 교량으로 건설할 지, 터널로 건설할 지 국토해양부가 민자사업 적격성 여부를 현재 조사중이다.

'이순신대교' 건설과 함께 접속도로를 3구간으로 나눠 올해 5월 29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

하지만 국도 5호선 연장구간 중 장목 송진포에서 연초 국도14호선까지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빠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 기본 및 실시설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국도5호선 연장구간 중 거제지역(송진포~연초면 국도14호선). 노선은 이해를 돕기위해 임의적으로 그린 것이며, 실제 노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

국도5호선 연장 1공구는 장목 송진포에서 장목 황포마을 끝 이순신대교 거제쪽 접속지점까지 노선을 확정하기 위해 용역을 수행중이며, 올해 6월 1일부터 시작해 2011년 1월 31일 용역을 완료한다.

▲ 국도5호선 연장구간 중 기본및 실시설계가 이뤄지고 있는 구간(황포~송진포) 4㎞. 실제 노선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이해를 돕기 위해 임의적으로 작성한 사진임.

국도5호선 연장 2공구는 마산시 구산면~구산면 수정리까지며, 3공구는 마산시 구산면 수정리~마산시 우산동까지로 1공구와 함께 용역을 수행중이며 2011년 1월 31일 용역이 완료된다.

경상남도 건설항만방재국 도로계획과 담당공무원은 "장목 송진포에서 연초 14호선까지의 국도 5호선 연장은 아직 계획에 없는 것으로 안다"고 18일 본사와 통화에서 밝혔다.

▲ 국도5호선 연장구간 계획도(실제 노선은 다를 수 있음)

국도 5호선 거제 연장구간 중 장목 송진포에서 연초면 연사 국도 14호선까지 12.2㎞는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에 빠짐으로 인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해연 도의원은 18일 통화에서 "국도 5호선 연장이 경남도에서 부산지방국토관리청 주관으로 넘어가면서 장목 송진포까지만 연장하고 나머지 구간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서 빼버린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순신 대교가 만들어지면 교통체증이 불보듯 뻔한데, 반쪽자리 국도 5호선 연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덧붙여 "장목 송진포에서 연초면 국도14호선까지 국도 5호선 연장이 빠진다면 이순신 대교 건설까지도 막겠다"고 했다.

국도5호선 36.4㎞ 연장은 지난 11월 노선지정령이 공포됐으며, 이순신 대교를 포함한 접속도로 건설은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동남권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진해권에 포함된 거제시는 로봇, 기계, 해양플랜축으로 발전된다. 거제의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이 울산으로 넘어가 의아스럽다.

▲ 이명박 정부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에 '마산~거제 연육교'는 17번째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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