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어르신께 설 음식 나눔 행사도 함께

거제시 동백봉사회(회장 박세정)는 지난 17일 거제시 여성회관에서 베트남, 중국 등에서 온 결혼이주여성 20여명과 함께 설 명절 음식 만들기 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한국에 온 지 1년이 안된 결혼이민여성들이 동백봉사회 회원들과 한 조를 이뤄 나물과 전, 생선구이, 불고기, 탕국 등 설날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며 고향이야기, 음식이야기, 한국살이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잠시나마 일상의 고단함을 내려놓으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동백봉사회에서는 다문화 가족에게 한국 명절의 의미와 유래를 알려 우리 문화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가족 간의 소통을 통해 행복한 명절을 보내는데 도움을 주고자 매년 설과 추석 마다 결혼이민여성을 초청하여 명절음식 체험행사를 개최해 왔다.

특히, 이날 음식으로 마련한 도시락은 옥포종합복지관의 도시락 나눔 봉사자들의 도움으로 거제시 전역의 홀로 사는 어르신 40여 세대에 배달됨으로써 행사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박세정 회장은 “멀리 타국으로 시집 와 힘든 점이 많겠지만 이런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더 잘 이해하고 가족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며 “고국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기쁨을 맛보았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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